
하태권ㆍ이용대 배드민턴계 전설이 '뭉쳐야 찬다'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2004년 아테나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하태권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가 '어쩌다FC' 최초로 동일 종목 2인 용병으로 출격했다.
하태권과 이용대는 제작진에게 다이렉트로 "선수로 뛸 의향이 있다"라는 뜻을 전하며 '어쩌다FC' 전설들을 긴장하게 했다. 이용대는 마르세유 턴까지 선보이며 축구에 대한 넘치는 열정을 어필했고, 하태권은 동갑인 안정환 감독을 깍듯하게 모실 수 있다면서 주체할 수 없는 예능감과 독특한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실력 검증을 위해 피지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배드민턴 월드 클래스인 그들의 스매시를 받아넘기기와 셔틀콕으로 수박 쪼개기, 2대 2 복식 배드민턴 경기까지 벌이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이용대는 5g밖에 안 되는 가벼운 셔틀콕으로 단단한 수박을 깨트려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어쩌다FC'의 상대는 청량리 청과물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청화FC'였다. 안정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현재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멤버들의 빈자리를 고민했다. 안정환 감독은 하태권, 이용대 등 두 용병과 다른 멤버들로 파격적인 포지션 배치를 선보이며 남다른 전술을 펼쳤다. 특히 하태권은 빈틈을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펼치기도 했고, 필드 위 치어리도로 변신해 팀원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나눠주는 에너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태권과 이용대는 오는 27일 예고편에도 등장했다. 최초로 2주 연속 같은 용병이 등장한 것에 멤버들은 놀라워했고, 안정환 감독은 "내가 한 번 더 보기로 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하태권은 함께 출연한 홍성흔을 두고 "캐릭터가 겹친다"라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가 비의 '깡' 댄스를 펼치자 하태권 역시 즉석에서 '깡'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