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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쪽같은 그녀' 나문희ㆍ김수안 주연…결말까지 이어지는 감동물결

▲'감쪽같은 그녀'(사진제공=지오필름)
▲'감쪽같은 그녀'(사진제공=지오필름)
영화 '감쪽같은 그녀'가 MBC 추석특집 영화로 2일 방송된다.

대한민국 영화계에 두 세대를 대표하는 나문희, 김수안이 '감쪽같은 그녀'에서 65년이라는 긴 시간을 뛰어넘어 외모, 성격, 취향까지 모두 극과 극인 ‘말순’과 ‘공주’역을 맡아 완벽한 호흡을 전한다.

'감쪽같은 그녀'는 처음 만난 두 사람이 가족이 되어가며 벌어지는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담았다. 72세 꽃청춘 ‘말순’ 할매 앞에 다짜고짜 자신을 손녀라고 소개하는 ‘공주’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 이야기는 늘 함께하지만, 그래서 서로에게 서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혼자가 익숙해 함께 하는 것이 낯선 ‘말순’과 무엇이든 혼자 힘으로 해낼 것 같지만 아직은 가족의 품이 필요한 12살 소녀 ‘공주’. 서로에게 낯설기만 했던 이들이 티격태격 함께 하는 모습과 필요한 순간 서로에게 든든한 편이 되어주며 특별한 존재로 변모해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가슴 뜨거운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감쪽같은 그녀'는 1976년 김민식이 부른 ‘나의 사람아’를 통해 혼자 잘 살고 있지만 가슴 속 깊은 외로움을 가진 ‘말순’과 누군가의 따뜻함을 간절히 원했던 ‘공주’, 서로를 의지하고 없어서는 안 되는 두 캐릭터의 관계를 대변하며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어린 동생 ‘진주’와 하나뿐인 할매 ‘말순’을 위해 나직하지만 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공주’의 장면은 감성적인 노랫말과 잔잔한 멜로디, 그 자체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극의 몰입도를 더한다.

영화 속 정서를 배가시키는 또 하나의 장치는 바로 사진이다. 극중 사진작가를 꿈꾸는 ‘공주’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사진 작품들이 등장한다. 그 중 전시회장을 가득 채운 인물 사진들은 모두 2012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인물부문 우수상을 수상,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알렉스 김의 사진들로, 영화 후반부에 사용되는 그의 작품들은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를 완성시켰다.

허인무 감독, 나문희, 김수안, 고규필, 임한빈, 강보경 등이 출연했다. 2019년 개봉.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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