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아이유(사진제공=KBS 1TV)
3일 방송되는 KBS1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에서는 아이유가 출연해 뮤지션의 새로운 감각으로 느끼는 숲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아이유가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을 잠시 멈추고, 나무를 통해 위로받는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하고자 숲을 찾아갔다.
청명한 가을비가 곱게 내리는 9월의 하루, 그가 찾아간 곳은 제주 한경면 청수곶자왈이다. 이곳에는 65만 평의 광활한 숲이 있다. 화산활동으로 용암 암괴에 형성된 비밀스러운 숲에는 우거진 나무 사이로 반딧불이 날아오르고,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제주 배꼽털달팽이를 비롯한 작은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사진제공=KBS 1TV)
연못 주변에는 수령 500년 이상 된 네 그루의 팽나무가 근엄하게 서 있다. 제주의 당산목이자 정자나무인 팽나무는 강한 바닷바람과 곶자왈의 척박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500년, 더 오래는 1000년을 헤아리도록 오래 뿌리내려온 장수나무다. 줄기가 사방으로 고루 뻗어 무성한 잎을 매달고, 그 아래 짙은 그늘을 펼쳐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겨울에는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준 나무다.
어린 시절, 이 팽나무에 올라가 놀았던 이 숲의 토박이 이영근 씨는 청수곶자왈을 더 특별하게 만든 사람이다. 이곳은 원래 반딧불이가 서식하던 곳이 아니었지만, 그가 연못을 조성하고 다슬기를 풀어두면서 반딧불이의 수는 서서히 늘어갔다. 아름다운 반딧불과 숲을 사랑한 그의 꿈과 열정이 소개된다.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사진제공=KBS 1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