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 코미디언 이광섭과 아내 이송이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송이는 "오늘 의뢰인은 저다. 연애 기간에는 혈기왕성하고 8살 나이 차이가 나지만 아직 괜찮았다. 결혼 이후부터 사랑을 할 때 상전처럼 받기만 했다"라고 고민을 호소했다.
이광섭은 "집에 오면 일단 쉬고 싶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라며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고향이 없어지고 회사가 없어진 거다. 저도 스스로 영업을 해야 하는 거다. 밤에는 쉬고 싶다. 그런데 주말 같은 경우 낮에는 좀 올라온다. 저희 아이들도 낮에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이송이는 "밤에 힘들어 하기 때문에 낮에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하는데 자기 기분만 내다가 끝난다. 키스도 연애 이후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것"이라며 "TV로 대리만족한다.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서 공감한다"라고 설명했다.
정작 두 사람은 마지막 부부 관계를 촬영 전날 가졌다고 했다. 이광섭은 "일찍 자야 하는데 안 자더라. 저 나름대로 신호를 분석했다. 그러니까 앞으로 신호를 줘라"라고 했고, 이송이는 "신호조차 자기가 먼저 뭘 하는 게 없냐"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양재진은 "집에 오면 스위치를 끈다고 하지 않나"라며 41살인 이광섭에 공감했고, 이용진은 "낮과 밤만 바뀌었을 뿐이지 꾸준한 부부 관계를 하는 부부"라고 했다.
반면 홍진경은 "이광섭 씨가 마지막에 한 말이 걸린다. 신호조차 왜 여자가 먼저 줘야 하냐"고 지적했고, 최화정은 '사랑받고 있다는 터치를 그리워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인이 노력하는 거니까 감성을 챙겨줘야 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결국 애로지원금 100만 원은 3대 2로 아내 이송이에게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