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 연구가 국가비가 자가격리 기간 지인들과 현관 생일파티를 한 것을 사과했다.
국가비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국가비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을 견디며 수고하고 계신 의료진들, 공무원 분들 외 여러분들의 노력에 누를 끼친 거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국가비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방문 자체를 가급적 자제해야 하는 것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위험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했는데 저의 불찰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며 방역수칙을 잠시나마 소홀했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중의 걱정과 지적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국가비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남편과 생활 구역을 나눠서 격리 중에 있다"면서 "음성 판정 여부와 관계 없이 외부인들과 최대한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자 하였으나 안내받은 내용과 입국시 받은 서류에만 의존해 상식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무지하게 행동한 부분과 편집하고 업로드 하는 순간까지 잘못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점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상황의 빠른 종식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미숙하게 행동한 점이 정말 부끄럽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국가비는 1인 크리에이터 '영국남자' 조쉬의 아내로,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생일 파티 영상을 올렸다. 남편인 조쉬가 국가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인들을 초대했고, 현관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대화를 나눴다. 또 마스크를 벗고, 케이크에 초를 끄고, 립스틱을 발라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외부인과 접촉을 철저히 피해야 하는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 국가비 사과문 전문
어제 오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난 뒤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신 댓글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다시 한 번 경솔한 저의 행동에 깊이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저의 부주의함 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제 입장 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더욱이 어제 올린 글로 인해 일선에서 고생하고 계신 분들께서 피해를 입으실 수 있다는 우려를 주신 점에도 깊이 공감합니다. 혹여라도 더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존의 글을 내리고 이 글을 통해 다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서 이 문제가 결코 가벼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이었고,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채널을 운영하는 만큼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아주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 경각심을 가지고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자가격리가 끝난 후 치료를 받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또한 콘텐츠 촬영 및 제작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 콘텐츠 창작자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 시간에도 코로나 방역을 위해 애쓰고 계신 많은 의료진 여러분과 공무원 여러분, 외출을 자제하며 힘을 모으고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