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최연소 합격 7급 공무원 김규현 주무관이 '유 퀴즈'에 출연해 7급 공무원 연봉이 높지 않아 적금을 깼다는 에피소드와 워라밸 뜻을 실현하기 어려운 현실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공무원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만 스무 살에 7급 공무원에 최연소 합격한 김규현 주무관이 출연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수집연구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 주무관은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다니다 공무원 준비를 하게 된 계기부터 합격을 부르는 암기 비법, 면접 꿀팁까지 7급 최연소 합격자의 합격 수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김 주무관은 공무원에 대한 오해로 "워라밸이 좋다"를 꼽으며, 업무마다 부서마다 다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공무원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장점은 내가 안 잘린다. 단점은 저 사람도 안 잘린다"라고 답해 '유 퀴즈' MC들의 격한 공감을 자아냈다.
또 공무원 임용 뒤 적금을 깨야 했던 웃픈 사연을 전했다. 그는 한달에 업무 추진금, 초과 근무 수당, 월급이 세 번 나눠 들어온다고 말하면서 "2020 공무원 봉급표를 보면 그 금액에 세금을 떼고 준다. 정말 얼마 안 된다"라고 말하며 숙연해졌다. 이어 "적금을 들어놨다가 깼다. 적금까지 넣기엔 월급이 너무 작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주무관에게 출제된 퀴즈는 "문빗장과 자물쇠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었다. 하지만 김 주무관은 정답 '관건'을 맞히지 못했다. 관건은 무언가 열고 가두는 중요한 용도로 쓰였던 것에 유래한 말로, 어떤 사물이나 문제 해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뜻한다. 특히 어떤 일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로 비유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