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철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우리와 같은 문화를 공유하면서도 다른 삶을 살아온 철수들의 한국 생활을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본다.
◆둘째 딸의 공부 비밀
미국 원주민 속담 중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면, 고려인 가족은 ‘둘째 딸 리자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말로 대신해도 좋을 것 같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종일 동생을 돌보는 기특한 딸이지만, 이런 리자도 엄마의 잔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게 된 리자. 정해진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 문제를 푸는데...5분도 안 돼서 과제 끝이다. 리자는 대체 어떻게 초스피드로 숙제를 마칠 수 있었을까?

중2 딸이 벌써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가 되다니. 엄마는 답답함에 잔소리를 쏟아내고...모녀의 관계는 점점 회색빛을 띠게 된다. 하지만 리자의 촌철살인 같은 한마디에 엄마의 잔소리는 올스톱된다. 엄마의 입을 막은 리자의 말은 과연 무엇일까?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익숙한 갈등, 두 사람은 과연 다정했던 모녀 사이를 회복할 수 있을까?

지난주 끊임없이 이어지는 모자의 티키타카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냈던 탈북민 장명진 씨 가족. 평화를 사랑하는 힙합 비둘기를 자처하며 당장이라도 랩 배틀 프로그램에 출전할 기세로 힙합을 향한 찐 사랑을 보여줬으나, 합격 목걸이는커녕 MC들의 타박만 받고 만 명진 씨. 그렇다고 여기서 멈출 그가 아니다. 다시 이어진 2차 랩 공연에서 드디어 명진 씨의 랩을 알아봐 주는 팬들을 만났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며 진정한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되었다고 느낀 명진 씨. 틈틈이 시사 상식 공부도 하며 한국 생활에 완벽 적응 중이다. 이번엔 구독자 4만의 인기 유튜버 명진 씨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구독자들의 요청으로 성사된 어머니와의 실시간 방송, 입만 뗐다 하면 쏟아져 나오는 어머니의 촌철살인 같은 말들이 이어지자, 점점 어머니의 팬이 되어가는 구독자들. 급기야는 어머니에게 채널을 뺏길 위기에 처하는데. 과연 명진 씨는 본인 채널을 지켜낼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