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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해발 700m 농가주택ㆍ완주 고향집 아내와 어머니 위한 집, 인생 2막 열다(건축탐구 집)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이 설악산 해발 700m 농가주택과 완주 고향에 아내와 어머니를 위해 지은 집 2채를 찾아간다.

10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 문훈 소장과 함께 인생 2막을 열어준 집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해발 700m, 한국의 알프스? 초원 위 그림 같은 집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중청봉이 내다보이는 산골에 양지바른 땅이 있다. 푸른 초원 위, 그림 같은 하얀 집에는 김철호(65), 김경희(56) 부부가 살고 있다. 부부는 작은 학원을 대형학원으로 키우며, 12시에 자보는 게 소원이었을 정도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인생 1막을 살았다. 5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남편 철호 씨는 주말마다 산을 찾아야만 삶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운명처럼 지금의 땅을 찾게 되었고, 서울의 아파트를 팔아 귀촌하게 되었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는 해발 700m가 주는 편안함에, 평생 일군 학원 사업을 뒤로하고 강원도 인제에서 새롭게 인생 2막을 시작한 부부. 13년 된 농가주택을 고치며 부부의 삶도 리모델링했다고 한다. 아내는 가드닝, 남편은 사과농업을 하며 인생 2막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여행지보다 더 좋은 풍경을 가진 집이 있어 ‘여행이 재미없다’고 하는 부부. 인생 2막의 즐거움을 찾게 해준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은퇴를 준비하며 고향에 지은 집 2채

전라북도 완주군, 물길이 돌아 흐르고 산을 병풍처럼 두른 명당에 각기 다른 집 세 채가 자리하고 있다. 대학교수로 곧 은퇴를 앞둔 이종민(65) 씨는 그곳에서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 황정례(94) 씨를 모시며 살아가고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슬퍼하시던 어머니 곁을 지키기 위해 귀향을 서둘렀다는 종민 씨. 정겨운 고향 집을 떠올리게 하는 파란 슬레이트집을 중심으로 그는 왼쪽에는 2층짜리 목조주택, 오른쪽에는 한옥을 닮은 황토벽돌집을 지었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그중 2층짜리 목조건물은 결혼 33주년을 기념해 아내에게 선물한 집이기도 하다. 아내의 호인 ‘유연’을 따서 이름 지은 ‘유연당’. 지난해 은퇴한 아내 배숙자(66) 씨와 내년 퇴임을 앞둔 종민 씨가 고향에서 여유롭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은 집이다. 어머니를 모시되 삶의 여백을 잃지 않으려는 부부는 집 곳곳에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임형남, 노은주 소장은 이 집이 부부가 준비한 인생 2막에 큰 동행이 될 것 같다며 응원의 말을 보냈다는데, 인생의 시작과 끝을 같이하는 그 특별한 집은 어떤 모습일지 확인해보자.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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