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방궁 유퀴즈(사진=tvN '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아방궁'에 관한 퀴즈를 속초 산불 진압 구조대 박치우 소방교가 맞혔다.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소방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2019년 강원도 산불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박치우 소방교가 출연했다.
박 소방교는 "불지옥이 있다면 그 모습이지 않았을까"라고 느낄 정도의 시뻘건 불길이 무섭게 번지고 있는 상황 속 속초 시내를 사수하기 위해 달려온 전국의 소방대원들과 벌였던 사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 화재 현장에서 오로지 인명 구조만을 생각한다는 박 소방교는 슈퍼맨 같은 모습으로 뭉클함을 전했고, 밴드 보컬의 반전 매력까지 보여줬다.
이날 박 소방교에 출제된 퀴즈는 오늘날 지나치게 크고 화려한 집을 비유할 때 쓰는 말 '아방궁'에 관한 것이었다. 아방궁은 기원전 212년 진시황이 건립하기 시작한 대규모 황궁으로,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아방궁은 가로 650미터, 세로 115미터에 이르는 2층 건물이다. 초나라 항우는 진나라를 멸망시킬 때 아방궁에 불을 질렀으나 3개월 동안 불길이 꺼지지 않았다고 한다.
박 소방교는 퀴즈를 맞히고 받은 상금 100만원을 지난해 동해안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새집을 지어주는 '강원119행복기금'에 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