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산후조리원' 쑥쑥이엄마 임화영, 명랑함에 감춘 죄책감…슬픔 삼킨 모성애

▲'산후조리원' 쑥쑥이엄마 (사진=tvN '산후조리원' 방송화면 캡처)
▲'산후조리원' 쑥쑥이엄마 (사진=tvN '산후조리원' 방송화면 캡처)

'산후조리원' 쑥쑥이엄마 임화영의 열연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산후조리원'에서 임화영은 '쑥쑥이 엄마' 박윤지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선 다른 산모들과는 달리 아픈 아이를 두고 홀로 조리원 생활을 하던 박윤지(임화영)가 아이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병원 영안실이었다.

아픈 아기를 두고 조리원에서 즐거운 일상을 사는 것이 힘들다고 담담히 고백하던 박윤지는 가슴속 깊은 곳에 묻어뒀던 죄책감을 토해내듯 간신히 "못하겠다"라고 내뱉었다. 그토록 사랑하던 아기를 차마 손에 안지도 못하고 자리를 떠나는 박윤지의 쓸쓸하고 위태로운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그가 겪은 슬픔과 충격을 공감했다.

극 초반부터 중반부에 다다르기까지 육아에 대한 남다른 지식은 물론, 조리원 동기 오현진(엄지원)의 아이 ‘딱풀이’의 불안감까지 읽어낼 정도로 아이에 대한 애착을 보였던 것은 박윤지의 이면에 놓인 아이에 대한 연민과 상실감에서 비롯됐다는 것 또한 드러났다. 특히 "내 아이를 내가 키우지 못한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라는 뼈 있는 한 마디는 박윤지 내면의 깊숙한 상처를 가늠하게 했다.

임화영의 깊은 연기 내공은 박윤지 캐릭터의 보이지 않는 서사까지 이해시키며 몰입도와 설득력을 더했다.

박윤지의 반전 사연과 임화영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가 어우러지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한껏 높아지는 가운데, 앞으로 단 2회만을 남겨둔 '산후조리원'에서 임화영이 또 어떤 모습으로 극에 시너지를 더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