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이 충남 당진의 ‘감자꽃’ 그림책방과 강원 화천의 깊은 숲속에 집 세 채 등 나만의 세상에서 행복 찾은 이들을 찾아간다.
16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난 그들의 나나랜드에 초대받아 놀러가 보자.
충남 당진, 논두렁에 자리한 오렌지색의 집. 아이들에게는 ‘감자꽃’과 ‘그래그래’로 불리는 김미자, 권이병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책방이다. 어린 자녀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가 본인이 더 그림책을 좋아하게 됐다는 미자 씨. 지금까지 모은 그림책만 7천여 권이다. 이병 씨는 그런 아내를 위해 은퇴 후 함께 귀촌했다. 남편이 아내를 위해 만드는 가리비 파스타, 원두커피 냄새와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미자 씨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는 시골 책방으로 향한다.
강원 화천, 깊은 숲속에 집 세 채를 직접 지은 ‘머슴’ 명재승 씨와 ‘마님’ 김성숙 씨를 만났다. 세 채의 집은 외관만큼이나 사연도 제각각이다. 스위스 산장을 연상케 하는 첫 번째 집, 전통 한옥처럼 지은 두 번째 집을 지나면 재승 씨가 아내를 위해 만든 세 번째 집이 나온다. 귀촌 한 남편을 따라 5년 후 숲으로 들어온 성숙 씨. 난생처음 겪는 시골살이에 우울증이 왔었다. 재승 씨는 그런 아내를 위해 한 채의 집을 더 지었다. 오늘은 한옥 문의 창호지를 교체하는 날이다. 창호지를 뜯어내고 다시 바르는 일은 마당쇠로 불리는 재승 씨의 몫. 마님 성숙 씨는 제철 맞은 배추로 밥상을 차려낸다. 저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집 세 채에서 누리는 행복은 어떤 모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