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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법률대리인 "A씨, 험한 내용으로 협박…지나친 행동 묵과할 수 없어"

▲윤형빈(사진제공=윤소그룹)
▲윤형빈(사진제공=윤소그룹)

개그맨 윤형빈이 과거 윤형빈소극장에서 일한 개그맨 지망생 A씨를 협박,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소한 가운데, 협박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윤형빈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승전은 22일 "A씨는 그간 윤형빈과 동료 개그맨에게 연락해 일방적인 내용을 담은 폭로를 하겠다고 주장해왔다"라며 "A씨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험한 내용으로 협박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승전은 A씨가 윤형빈과 개그맨 조지훈에게 보냈던 메시지 일부를 공개하면서 "아직 어린 A씨를 이해하여 법적 조치 없이 넘어가려고 했지만 도가 지나친 A씨의 행동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했다"라고 형사 고소의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연예인의 폭로전을 보는 것이 대중들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는 이러한 공개적 대응보다는 법적 조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쓴 내용은 윤형빈이 운영하는 윤형빈 소극장에서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면서 일했고, 단원들에게 폭언·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것이었다. 윤형빈은 그 과정에서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윤형빈은 A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하며, A씨가 허위 사실들을 유포하겠다며 지속적으로 그를 협박해온 것을 밝혔다. 결국 17~18일 윤형빈은 A씨를 고소한 것을 알리며 절대 선처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이하 법무법인 승전 입장 전문

1. 안녕하세요. 윤형빈씨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승전의 최영기 변호사입니다.

2. 과거 윤형빈 소극장에서 일했던 연습생(이하 'A씨'라고 하겠습니다)의 주장에 대해 여러분들이 관심이 많을 줄로 압니다.

3. A씨는 그간 윤형빈씨와 동료 개그맨에게 연락을 해 일방적인 내용을 담은 폭로를 하겠다고 주장해왔습니다.

4. 또한 A씨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험한 내용으로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A씨가 보낸 메시지 일부를 공개합니다.

5. 윤형빈씨와 동료 개그맨은 아직 어린 A씨를 이해하여 법적 조치 없이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도가 지나친 A씨의 행동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6. 이에 윤형빈씨와 동료 개그맨은 각 A씨를 상대로 공갈,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를 마친 상태입니다.

7. 연예인의 폭로전을 보는 것이 대중들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앞으로는 이러한 공개적 대응보다는 법적 조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8. 부디 법적 절차의 결과를 지켜봐주시기를 바랍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중 여러분에게 가감 없이 일체의 사실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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