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박수홍의 집에 깔세를 살던 오민석은 형이 외국으로 출국하면서 혼자 지내실 어머니를 위해 다시 캥거루 하우스로 이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수홍과 오민석의 이사를 도와줄 구원투수로 전 농구선수 현주엽과 방송인 남창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주엽은 박수홍과 오민석 둘이도 들기 힘들었던 피아노를 혼자 번쩍 들었다. 이어 현주엽은 박수홍이 미니 냉장고를 혼자 들기 힘들 거라는 말에 "이걸 왜 못 들어"라며 남다른 힘을 자랑했다.
박수홍은 크게 당황하면서도 "왜 반말을 하세요"라고 했고, 현주엽은 "창희한테 말한 것인데 형이 왜 거기 계세요"라고 둘러대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이 힘을 쓰기 보다는 감독 출신답게 주로 지시를 하자 박수홍은 “우리를 자기 선수 다루듯한다”고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현주엽은 이사 후 중국 음식 먹방으로 ‘먹보스’의 위력을 선보였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월드스타 ‘비’가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으로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동엽이 "집안 일을 도와주냐?"고 묻자 비는 "내 스스로 다 한다. 웬만한 건 도움을 안 받는다. 되게 안 혼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먹을 식량만큼 내 거는 딱 사다놓는다. 먼저 '먹을래?' 물어보고 안 먹는다고 하면 내 것만 먹고 깔끔하게 씻어놓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이 "만약에 누가 와서 '나 한 숟가락만'이러면 어떡하냐?고 질문했고, 비는 "그건 안 된다"고 답했다. "'최고의 선물(아내)'한테도 안되냐?"고 묻자 비는 "그건 안 된다. 그건 우리 집안의 룰이다. 하루 한끼를 먹기 때문에 내 정량이 있다”며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미식가로 통하는 비는 “바이크를 타고 맛집에 가서 1~2시간 줄을 서서 먹고 온다”고 밝히는가 하면 “아내가 해주는 요리는 다 맛있고, 잘 먹는다. 그 중 아내가 제일 잘하는 요리는 샤부샤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부부의 재산 관리'에 대한 질문에 비는 "저희가 스몰웨딩을 했는데, 예물도 나눠갖지 않았고, 소중한 반지 하나씩 맞춰서 샀다. 반지도 개당 25만 원 짜리다. 서로 경제적인 부분에도 관심을 두지 않기로 했다. 먹고 집을 하는, 그런 건 제가 주도적으로 하고, 기존의 늘 살아왔던 방식 그대로 조금씩 맞춰간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