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에서는 힘든 생활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름다운 사람들
세 살 무렵, 사고로 머리를 다친 오빠 공대원 씨. 오빠의 시간은 17년 전에 멈춰있다. 스무 살이지만 혼자서는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오빠는 하나부터 열까지 손이 간다. 그런 오빠를 돌보는 건 두 여동생. 밭일로 생활비를 버느라 바쁜 엄마를 대신해 언니인 진이와 막내 동생 혜진은 어린아이 같은 오빠를 살뜰히 챙긴다. 엄마가 일하러 나가면 오빠 밥을 먹이고 학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놀아주고 공부를 가르치는 것까지 함께 해 온 자매. 그런데 최근 고3인 언니가 취업에 성공하면서, 혜진이가 할 일은 더 많아졌다. 동생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워주는 것 같아 미안한 언니와 꿈을 포기하고 취업을 선택한 언니가 안쓰러운 동생. 발달장애 오빠를 돌보면서도 밝고 씩씩한 자매의 이야기를 담았다.
◆거위의 꿈, 멘토를 만나다
생후 7개월에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 수술 후 시력이 나빠졌던 가호현 씨. 그래도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안경을 끼지 않고 칠판도 보고 교과서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뇌종양이 재발해 항암치료를 받은 후 한쪽 눈은 시력을 완전히 잃고 나머지 한쪽 눈 마저 서서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이런 호현 씨에게 좀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게 해준 것이 바로 드럼이었다. 비록 악보를 읽기는 어렵지만 끊임없이 음악을 들으며 악보와 박자 외우는 연습을 멈추지 않는다는 호현 씨. 이런 호현 씨의 드러머 꿈을 이뤄줄 멘토는 누구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