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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 15평 모던 한옥ㆍ용인 황토 한옥 희담재(건축탐구 집)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이 ‘서울시 한옥 수선 지원금’의 도움으로 고친 서울 북촌 15평 모던 한옥과 용인 황토 한옥 희담재 등 한옥 수선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16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오래된 집 고쳐 살기 특집'으로 건축가 임형남, 김호민 소장과 함께 한옥을 직접 고쳐, 집에 담긴 세월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30대, 서울 15평 모던 한옥

600년 동안 수도였던 서울, 북촌의 골목으로 들어서면 자리하고 있는 소담한 한옥들. 그중 단정한 처마선이 돋보이는 집 한 채가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하늘을 담은 마당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집의 내부가 보인다. 이 집에 살고 있는 전상진 씨는 이 한옥을 직접 고쳤다.

졸업 후 독립 다큐멘터리를 만들며 고시원, 원룸, 오피스텔, 학생회실까지. 다양한 주거환경을 경험하면서도 내 집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던 상진 씨. 30대 중반, 열심히 모은 3천만 원으로 반지하에 작은 사진 스튜디오를 열었다. 그러나 입주 8개월 만에 건물 누수로 스튜디오는 물바다가 되었고 당시 건물주는 손해배상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때 상진 씨는 ‘대출을 해서라도 내 집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3년 전, 그에 눈에 띈 것은 1936년도에 지어진 작은 한옥. 밤낮없이 일하며 영혼까지 끌어모아 서울에 작은 아파트 전세금 정도의 비용을 마련 후,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했다. 그렇기에 건축비는 ‘서울시 한옥 수선 지원금’ 내에서 해결하고자 했고, 약 4개월간 목수님, 작업반장님과 함께 집을 직접 고쳐 나갔다. 기울어졌던 집의 뼈대를 바로 세우며, 조화를 위해 교체하는 목재도 고재를 사용했다. 내부는 방 2개와 대청마루를 하나로 연결해 만든 탁 트인 공간을 만들어 모던한 느낌을 냈다. 한옥 수선에 필요한 고재를 고르는 방법부터, 15평의 작은 한옥을 저택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을 전수한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5천만 원으로 내 집 고치기, 용인 희담재

경기도 용인시, 도심을 살짝 벗어나면 시골의 정취가 느껴지는 한 마을이 있다. 마을 어귀에서 빼꼼히 보이는 집 한 채. 시간이 쌓인 은행나무가 맞이하는 마당으로 들어서면 따뜻한 느낌의 황토벽으로 둘러싸인 농가 한옥이 자리하고 있다. 이 집의 주인은 박세영(70), 박찬구(77) 부부.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3년 전, 부부는 남편 찬구 씨의 고향이기도 한 용인에서 이 집을 발견했다. 남편의 표현을 빌리자면 ‘귀신도 살지 않을 것 같은 허름한 집‘. 말 그대로 폐가 중의 폐가, 20년 넘게 방치된 집이었다. 그러나 아내 세영 씨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00년의 세월이 쌓인, 이 집에 담긴 이야기들을 털어낼 수 없어 직접 고치기로 마음먹었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또한 베이비붐 세대로 한옥에 대한 로망은 있었지만, 큰돈을 들여 귀촌하긴 어렵다고 생각한 세영 씨.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폐가를 2년여의 시간 동안 때로는 전문가들과, 때로는 직접 망치를 들고 집을 고쳐나갔고 소요된 비용은 약 5천만 원 남짓이다. 그렇게 완성된 집에는 시어머니가 물려주신 옛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마음만 먹으면 은퇴 후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집이라며 세부비용과 꿀팁도 공개한다. 70대 노부부가 정성 들여 고친 농가 한옥을 만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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