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던코리아' 현대그룹 前명예회장 정주영(사진제공=KBS 1TV)
18일 방송되는 KBS1 '다큐 인사이트-왕이 되려던 사나이'에서는 박세용 전 현대건설 임원, 음용기 전 현대중공업 임원, 박철언 전 문체부 장관, 한완상 전 서울대학교 교수와 함께 맨주먹으로 일궈낸 정주영의 화려한 성장 신화 이면에 경제지상주의와 정경유착으로 얼룩진 우리 근현대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강원도 통천의 시골마을에서 아버지의 소 판 돈 70원을 들고 서울로 와 굴지의 기업인 현대 건설과 대한민국 최초의 조선 산업, 자동차 산업 등을 일으킨 故 정주영 회장의 도전과 성공스토리는 ‘이봐, 해봤어?’와 같은 그가 남긴 말들과 함께 여전히 ‘신화’처럼 전해진다.
하지만 제 14대 대통령 선거 출마와 1년 남짓한 정치 인생은 정주영 회장의 또다른 도전이자 그의 유일한 패배로 기억된다. 1992년 1월, 박정희, 전두환은 물론 당시 현직 대통령이던 노태우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들에게 수십억 원의 정치자금을 상납한 사실을 고백, 폭로하며 통일국민당을 창당, 그의 정치 도전은 시작됐다.
같은 해 12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로 제 14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고, 그가 내건 아파트 반값과 같은 파격적인 공약들에 사람들은 환호하는 듯했다. 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 대통령 선거와 그의 정치도전은 한 성공한 기업인의 지나친 욕망이었을지 그가 꿈꾼 정치와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