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에서는 미국에서 온 데릭과 아내 보람 씨의 행복 가득한 일상을 소개한다.

자전거를 타고 꽁꽁 언 계곡 위를 능수능란 레이싱 게임을 하듯 엄청난 속도로 나무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가는 주인공은 바로 미국에서 온 데릭이다. 어느덧 한국 생활 13년 차에 접어든 데릭. 한국을 처음 방문할 당시 비행기에서 내리기도 전, 창밖으로 펼쳐진 놀라운 풍경을 보고 운명을 느꼈다.
학창 시절 미국 사이클 선수로 활약했던 데릭. 이제는 한국의 수많은 자전거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에는 전국에서 모인 다국적 친구들과 아직 눈도 다 녹지 않은 얼음판에서 라이딩을 즐길 예정이다. 과연 데릭은 위험천만한 코스를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까?
자전거에만 능숙한 줄 알았던 데릭. 사실은 캠핑 강사로 활약했을 정도로 캠핑의 숨은 고수이다. 요즘 캠핑족에게 가장 핫한 아이템인 ‘통나무 화로’ D.I.Y부터 장모님 손맛 100% 담긴 ‘김치찌개’, 숯과 솔잎으로 구운 ‘통삼겹살구이’까지 감성 캠핑족이라면 절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트렌디한 캠핑 아이템이 총출동하는 데릭의 숲속 캠핑 현장을 함께 만나보자.

여러 자전거 동호회와 대회를 섭렵하며 수많은 사람과 연을 맺어온 데릭. 그런 데릭의 인생에 엄청난 인연이 찾아왔다. 그것은 바로 지금의 아내 보람 씨다. 자전거로 엮인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달콤할 줄 알았지만 요즘 신혼생활이 영 시원찮다. 데릭이 자전거 애호가인 아내를 혼자 남겨둔 채 전국 산악 라이딩을 다니고 있는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친정이 있는 제주도로 향한 두 사람. 친정 부모님과 인사 나눌 새도 없이 장인의 손에 이끌려 제주 앞바다로 향한다. 데릭과 장모님의 버킷리스트를 위해 유니폼까지 갖춰 입고 자전거 페달을 밟는 두 사람. 눈길 닿는 곳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제주도의 환상적인 봄날을 만끽한다.

자전거에 미쳐 사는 데릭이지만 데릭의 직업은 따로 있다. 통역ㆍ영업ㆍ기획까지 스타트업에 뛰어들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데릭. 회사에 없어선 안 될 인재로 인정받는 데릭이지만 역시나 자전거는 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회사생활이 끝나고 친구와 향한 곳은 대전의 라이딩 명소, 계족산이다.
아직 산속의 눈이 채 녹지 않아 산악자전거 전문가인 데릭과 그의 친구 마이크도 산을 오르기 만만치 않은 상황. 하지만 데릭이 이토록 열정적으로 전국의 산들을 내달리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한국 아저씨보다 더 아저씨 같은 미국 아저씨 둘의 위험천만하지만 짜릿한 산악 라이딩. 전국의 자전거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이 시국에 당면한 모두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할 데릭의 자전거 라이프를 함께 즐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