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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양평 시스루 하우스 오유당ㆍ김해 뉴질랜드 다둥이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이 양평에서 경계성 종양 치유한 부부와 김해 뉴질랜드 다둥이네 집을 소개한다.

30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집 안에 큰 창을 통해 풍경을 감상하고, 따스한 햇볕을 담은 집을 지은 사람들을 만난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인생의 쉼표를 찍는 집, ‘오유당’

양평 서후리. 마을을 내려다보는 높은 땅에 시스루 하우스 ‘오유당’이 앉아 있다. 서울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다는 유병옥 씨(58세). 유능한 펀드매니저였던 유병옥 씨에게 갑자기 건강의 위기가 찾아왔다. 췌장암 전 단계인 경계성 종양. 두 차례의 큰 수술을 받은 후, 이대로는 살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환경을 바꾸어 보자는 아내의 의견에 서울을 떠나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이 땅은 원래 마을에서 가장 부유했던 사람이 살았던 땅인데 몇십 년간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유병옥, 박순옥 씨는 보자마자 마음에 딱 들었고, 순조롭게 계약까지 이어졌다. 아내 박순옥 씨(56세)는 땅이 부부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한다. 전원생활을 시작하고 도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아내 순옥 씨. 브로치 디자이너였던 그녀는 자신의 디자인 모토였던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의 태도를 집과 생활에 녹여냈다고 한다.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부부의 일상을 살펴보자.

부부가 인생의 전환점에 지은 집. 큐브를 쌓아 올린 독특한 집, 오유당을 찾은 임형남, 김창균 건축가는 가까이서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그런 집의 외관과 딱 어울리는 오래된 마당까지 건축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두 건축가와 함께 시스루 하우스의 비밀을 탐구해보자.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풍경과 하나 된 집

한국에서 보기 힘든 과감한 설계의 집이 있다. 파란 박공지붕을 중심으로 가운데 굴뚝을 세우고, 세로로 길게 두 개의 거실이 있고 가로로 길게 대가족의 방이 놓여 위에서 보면 十자 모양이다. 길쭉한 거실은 양쪽 전체에 창을 두고 경치를 그대로 들여온다. 이 개성 넘치는 집에는 네 명의 자녀를 둔 부부가 살고 있다.

22년 전 뉴질랜드에서 만나 결혼한 송윤주(53세), 오정은(42세) 부부. 막내딸을 출산하기 위해 친정어머니가 있는 김해로 잠시 돌아왔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 명의 아이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부부는 한국에서 2년 정도 머물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자신의 뿌리를 느꼈다는 아이들은 2년 후에도 한국에서 살고 싶었고, 부부는 한국에 그대로 정착하게 됐다. 그러면서 부부는 아이들을 위해 집을 지었다. 부부는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마음을 듬뿍 담아 뉴질랜드에서 지냈던 주택들의 장점만 짜깁기해서 설계했다고 전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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