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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임자초등학교ㆍ제주 등 농산어촌으로 떠난 사람들(뉴스토리)

▲'뉴스토리'(사진제공=SBS)
▲'뉴스토리'(사진제공=SBS)
전남 임자초등학교, 제주 등 농산어촌에서 아이들을 자연 친화적으로 교육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3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도시를 떠나 시골 학교로 전학 간 아이들의 생활과 달라진 환경, 그리고 농산어촌에서 얻은 교육적 장점은 무엇인지 집중 조명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오래 이어지면서 시골 학교로 전학 가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밀집도가 높은 학교와 도시를 떠나 매일 마음 편히 등교할 수 있는 시골을 찾는 것이다. 올해 초부터 서울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은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울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농산어촌 학교에 다니면서 생태 친화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전남에서만 25개 학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취재진은 전남 임자초등학교로 전학 간 두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이들은 도시에선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방과 후 수업을 시골 학교의 장점으로 뽑았다. 학원 위주의 도시 학교 생활과 달리 자연 친화적 체험 학습을 통해 얻는 게 많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농산물 수확, 승마 등의 다양한 방과 후 수업으로 도시 학교와는 다른 새로운 체험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활동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제주로 아이들을 전학시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산후 조리원에서 만나 연을 이어온 세 가족은 아이들과 함께 2년째 제주에서 살고 있다. 과도한 사교육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주를 찾았고, 사교육에 들였던 돈으로 제주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재택근무가 가능해 온 가족이 제주로 내려온 경우도 있다. 평소 바다를 좋아하는 두 아들의 바람대로 이들은 바닷가가 보이는 집에서 ‘제주 1년 살이’를 하고 있다.

제주나 전남의 농산어촌 학교를 찾아간 이들은 학원에서 익히는 영어, 수학 등의 반복•선행 학습보다 바다, 산 등 자연에서의 배움이 아이들의 삶에 있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들 또한 제주에서의 생활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 도시로 돌아가고 싶냐는 물음에 한 아이는 1년 후에도 계속 제주에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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