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에서는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아름다운 사람들 - 천사와 나무꾼
일곱 살 무렵 고열로 인한 소아마비로 왼쪽 다리를 못 쓰게 된 김호상 씨(53세). 그의 학창 시절은 늘 어둠으로 가득했다.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그 아픔을 책으로 다독였다. 계속해서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 살다간 움츠러드는 인생을 살 것만 같았다는 김호상 씨. 자신 있게 당당하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면서부터 그의 인생 2막이 시작된다. 늦게나마 운동을 시작했지만, 철인 3종 경기를 뛰는 건 기본. 경북 대표 전국체전 수영선수로도 등록돼 있다. 늘 솔선수범인 성격 덕분에 사회에서도 꾸준히 리더의 역할을 맡아왔다.
그런 그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한 사람. 지금의 아내, 임은영 씨(47세)다.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남편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는 그녀. 지금은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둔 23년 차 부부이다. 하지만 아직도 부부의 사랑은 달콤하기만 하다. 나무처럼 우직한 남편이 있어 행복하다는 아내, 천사 같은 아내가 곁에 있어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는 남편.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척수성 근위축증으로 휠체어 생활을 하는 23살의 혜민 씨. 아이유를 좋아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해 일러스트를 그리는 등 끼도 많고 꿈도 많지만 장애가 언제나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어렵게 학원에서 학생들을 안내하는 일을 맡아 저녁 시간이면 출근 중이다. 사실 그녀의 진정한 꿈은 랜선에서 이루어진다. 현재 ‘혜월’이라는 이름의 뷰티 유튜버로 활동 중이기 때문이다. 휠체어 생활을 하는 지체 장애인이지만 어디서든 당당하고 멋지게 보이고 싶은 꿈을 메이크업을 통해 해소하고 그 모습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는 삶. 300여 명의 구독자에게 지지를 받으며 더 멋지게 날아오를 꿈을 꾸고 있는 혜민 씨의 멘토는 누구일까. 그녀의 고민을 들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