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10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우리의 삶 속에서 사라져버린 평안과 위로의 꽃들이 만발하던 ‘마당 풍경’을 찾아 나선다.
인생 2막은 마음 편히 쉬고, 좋아하는 일 하며 살고 싶어 10년 전, 충북 제천으로 귀촌했다는 김도형, 송광자 씨 부부. 귀촌의 조건은 단 하나, ‘계곡이 흐르는 마당 갖기’였다. 3년간 전국을 누빈 끝에 지금의 집터를 찾았지만 무엇 하나 일구기 불편한 비스듬한 돌무지였던 집터. 하지만 우거진 갈대숲 아래로 흐르는 계곡에 반해 그날로 땅을 사들여 계곡을 뒤덮은 갈대를 걷어내고 물길을 텄다.
남편은 계곡 옆에 흙집을 짓고, 아내는 바지런히 나무를 심은 덕분에 매일 얼굴을 달리하는 계곡 풍경을 보며 살고 있다는 부부. 봄이면 통통하게 살 오른 버들치 잡아 도리 뱅뱅 해 먹는 재미 솔솔 하다는 계곡 마당에 행복한 부부의 시간이 유유히 흘러간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