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의 희열3' 황석영(사진제공=KBS 2TV)
13일 방송되는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MC 유희열, 소설가 김중혁, 기자 신지혜, 유튜버 이승국의 다양한 시선으로 게스트와의 대화를 만들어간다.
이날 방송의 첫 번째 게스트는 소설가 황석영이다. 6.25 한국 전쟁, 4.19 혁명, 베트남 전쟁,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 이 모든 순간을 함께한 한국 근현대사의 산증인 황석영 작가는 ‘대화의 희열’을 통해 그가 경험한 역사의 뒷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특히 황석영 작가는 5.18 민주화 운동의 진상을 처음으로 알린 책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집필자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당시 정권의 엄혹한 감시 속 ‘지하 베스트 셀러’가 되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황석영 작가는 위험 속에서도 총대를 메고 이 책의 집필자로 나선 사연 등 5월 광주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1989년 당시 사회 분위기로는 상상할 수 없는 황석영의 북한 방문은 파격적이었다. 황석영은 북한에 간 진짜 이유부터 방북으로 얻은 것과 잃은 것까지 솔직하고 거침없는 답변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방북으로 인해 5년 수감 생활을 하게 된 그는 “내가 그곳에선 거물이었다” 너스레를 떨며, 책을 내려놓고 수감자들과 소통하며 지내게 된 반전 생활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고 한다. 감옥에서 교도소장보다 높은 ‘총장’으로 불렸던 사연, 수감 생활을 통해 깨달은 것들 등 블랙 코미디 뺨치는 황석영 작가의 입담에 모두가 빠져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