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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 장무환, 45년 동안 그는 왜 북한에 갇혀 있었나

▲장무환 국군포로 귀환 '꼬꼬무 시즌2'(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장무환 국군포로 귀환 '꼬꼬무 시즌2'(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국군포로 장무환 구출작전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전한다.

13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45년 만의 귀가 : 죽은 자의 생존 신고'를 이야기한다.

이날 장항준·장성규·장도연은 1998년 8월, 제철소 중장비 기사로 일하는 장영욱(47) 씨에게 걸려온 전화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장 씨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처음 듣는 목소리의 중국 교포였다.

그는 도청 위험이 있으니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장 씨의 신상정보를 확인하기 시작한다. 사기 전화라고 생각하며 끊으려는 그 순간, "당신 아버지를 데리고 있소.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면, 일주일 내로 중국으로 오시오"라는 믿지 못할 이야기를 한다.

장 씨는 지난 45년간 죽은 줄로만 알고 매년 제사를 지냈다. 그런데 중국 교포로부터 전화를 넘겨 받은 남성은 본인이 아버지라며 일주일 내로 자신을 꼭 구하러 와달라고 당부한다.

장 씨는 전화를 건 사람이 진짜 아버지가 맞는지 고민 끝에 어머니와 함께 그 남자를 찾아 중국으로 향한다. 도착한 곳은 두만강 국경마을의 한 허름한 주택이었다.

그리고 노쇠해 보이는 72세의 한 남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놀랍게도 사망한줄 알았던 아버지 '장무환'은 살아있었다. 그는 도대체 45년간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나타난 것이고 가족들은 왜 살아있는 아버지, 남편을 망자로 생각하며 살아온 것인지 '꼬꼬무'에서 이야기한다.

살아 돌아온 장무환 씨는 지난 45년 동안 북한에 갇혀있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죽기 전 고향 땅을 밟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위험천만한 탈북을 감행했다고 말한다.

만남의 기쁨도 잠시, 장무환 씨를 무사히 한국으로 데려오는 일이 급선무였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미 사망자로 처리된 탈북자를 데리고 나오는 일은 시작부터 난관의 연속이었다. 결국 가족들은 중국 공안들의 눈을 피하기 위한 비밀스럽고도 치밀한 작전을 세운다. 일명 '장무환 구출 작전'이다.

서서히 밝혀지는 45년 전 그날의 비밀과 끝나지 않은 고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펼쳐진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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