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방송 오늘저녁(사진제공=MBC)
17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밥 잘 주는 민박집'에서는 지리산 산골 마을 '팔랑 마을'을 찾는다.
몇 가구만이 사는 지리산의 작은 산골 마을, ‘팔랑 마을’. 이곳에 200년의 역사를 가진 억새집이 있다. 지리산의 억센 억새로 지붕을 올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억새집’ 이색적인 지붕으로 외관부터 한눈에 사로잡는 이 집에서 김채옥 할머니(78)는 50년이 넘는 세월을 지냈다. 그중 15년이 넘도록 식당과 민박집의 주인장으로 지내고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토종 씨암탉 백숙. 집 뒤편에서 직접 키운 닭을 잡아 백숙을 손님들에게 내놓는다. 평상에 앉아 할머니가 직접 발라주는 살을 먹고 있으면 여행객들은 어렸을 적 시골 할머니 댁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다. 닭죽으로 마무리되는 이 백숙 요리는 손님들에게 역시 가장 인기가 좋다. 시골 밥상을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또 다른 메뉴가 있으니 할머니가 직접 쑨 도토리묵으로 만든 도토리묵 무침과 지리산에서 나고 자란 나물들이 들어간 부침개.
할머니의 손맛 가득한 음식들을 먹고 있으면 시골 정취에 흠뻑 빠지게 된다. 이색적인 억새집에서의 시간이 아쉬운 여행객들은 민박집에서 하루를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 맛깔나는 음식은 물론, 재치 있는 언변으로 여행객들을 즐겁게 맞이해주는 김채옥 할머니와 억새집이 있는 지리산으로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