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고부 열전'이 이집트 며느리 소하 씨와 시어머니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25일 방송되는 EBS '다문화 고부 열전'에서는 외국인 며느리가 낯선 시어머니와 인정받고 싶은 며느리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그려진다.
여행과 유학 등으로 타지 생활에 익숙한 외동아들에게 외국인 며느리는 절대 안 된다고 신신당부해왔던 정경숙 여사(59세).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이 결혼할 사람이라며 소개해준 며느릿감을 보고 충격을 받고 만다. 그토록 반대했던 외국인 며느리에, 심지어 낯설고 먼 나라 이집트에서 온 아가씨였기 때문이다.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그녀는 3개월간 아들 부부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가 있을까. 정 여사는 고민 끝에 소하 씨(33세, 이집트)를 며느리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집으로 초대한다. 드디어 고부가 만나는 운명의 날. 서로를 가족으로 인정하기 위해 마음을 다지고 또 다져보지만, 정 여사는 며느리의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고, 소하 씨 역시 자신을 반대했던 시어머니에게 살갑게 다가서기가 쉽지가 않다.
진정한 가족이 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한 두 사람. 하지만 출발부터 삐끗거린다. 편안한 힐링 여행을 기대했던 정 여사의 바람과 달리 한시라도 빨리 시어머니와 친해지고 싶은 소하 씨가 내린천 래프팅, 캠핑, 설악산 등반 등 거칠고 익사이팅한 강원도 여행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정 여사가 물 공포증이 심하고, 캠핑 중 비가 쏟아지며 예상치 못한 난관이 닥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