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하늘길을 찾아주는 항공사 부기장 김연경의 피땀 눈물 가득한 밥벌이 현장이 공개됐다.
다음으로 파일럿 김연경은 과학고 조기졸업, 카이스트 수학과 출신이라는 놀라운 이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공과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한 그녀는 “이 일을 하면 즐기면서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며 본인의 직업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이날 실제 비행기 조종실을 그대로 재현한 모의 훈련장이 공개됐다. 이곳에서 안전한 비행을 책임지기 위해 훈련에 돌입한 김연경은 위급 환자 발생은 물론 악천후, 기체가 흔들리는 사고까지 이어지는 돌발 상황에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그녀는 오랜만의 모의 훈련임에도 침착한 대응 능력과 마지막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으로 파일럿의 노련미를 뽐내며 탄성을 자아냈다.
며칠 뒤 오랜만에 비행 스케줄이 잡힌 김연경은 항공사 직원들의 ‘필수 템’ 캐리어를 끌고 출근길에 나섰다. 승객들로 붐비던 이전과 달리, 고요하고 텅 빈 공항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한 항공업계의 현실을 실감케 했다. 그녀는 인천에서 대마도를 거쳐 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무착륙 비행에 나섰고,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객실의 광경에 광희가 “저를 좀 섭외해요!”라는 강력 어필에 나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승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륙 전부터 착륙까지 체크에 체크를 거듭하며 노력을 기울였다. 그녀는 조종실 1열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구름 위 풍경으로 여행 욕구를 불태우는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김연경은 “다시 세계의 하늘이 열리고, 승객분들을 이 비행기에서 만나 뵙는 날이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저희 승무원들도 간절히 소망합니다”라는 진심이 담긴 안내 멘트를 남기며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