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첫 방송되는 tvN '악마판사'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극 중 지성이 연기할 강요한 캐릭터는 라이브 법정 쇼를 이끄는 시범재판부의 재판장으로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 판사다. 귀족적인 외모와 우아한 취향을 가진 그에게는 늘 ‘대부호의 비극적인 상속자’란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어 신비감마저 일으키는 인물이다.
특히 강요한은 질서가 붕괴되고 권력층을 향한 절규의 목소리가 커져가는 사회에서 온 국민이 배심원이 되는 획기적인 형식의 재판을 실행, 새로운 정의를 실현한다. 하지만 악을 처단하는 그의 방식은 지극히 정확하고 단호해 어딘가 인간미(美)가 결여된 듯 싸늘함이 남아 의문을 자아낸다.
김민정은 극 중 온 국민의 신망을 받는 사회적 책임재단 상임이사이자 타고난 매력을 무기로 정재계 인사들을 쥐고 흔드는 정선아를 연기한다. 사회적 책임재단의 말이 곧 권력이자 뜻인 세상에서 철저히 자신의 발톱을 숨긴 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다.
무엇보다 라이브 법정 쇼를 이끄는 시범재판부 재판장 강요한의 유일한 숙적으로 대치, 악(惡)과 악(惡)이 맞서는 색다른 긴장 관계를 형성한다. 약육강식의 법칙만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 사회 속 정선아(김민정 분)가 노리는 목표는 무엇일지, 강요한과는 어떤 갈등을 빚어낼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진영이 연기할 김가온은 극 중 라이브 법정 쇼를 이끄는 시범재판부 소속 배석판사로 권력이 타락하고 탐욕이 난무하는 디스토피아 사회에서 인간미(美)를 간직한 채 올곧은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절을 보내며 각고의 노력 끝에 어엿한 판사가 된 입지전적의 캐릭터. 거친 풍파를 겪어본 만큼 차곡히 쌓인 담력과 강단은 악마판사 강요한(지성 분)의 수상한 행보를 감시하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다.
박규영이 연기할 경찰 윤수현 캐릭터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성격의 소유자로 형사로서의 탁월한 능력과 굳건한 신념을 갖추었다. 악인을 심판했을지라도 그 과정이 반칙인 것은 또 다른 범죄라 여기는 원리원칙주의자인 그녀는 전 국민이 열광하는 라이브 법정 쇼의 재판장 강요한의 수상쩍은 행보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긴장의 날을 세운다.
또한 윤수현(박규영 분)은 소꿉친구인 배석판사 김가온(진영 분)과 끈끈한 우정을 다져오고 있지만 사실은 오랜 시간 그를 짝사랑하고 있다. 어느새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지켜주고 싶을 만큼 소중한 존재가 된 김가온을 윤수현은 어떻게 곁을 지킬지 가슴 저릿한 이야기 역시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김재경은 ‘카메라가 사랑하는 판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시범재판부 우배석 판사 오진주 캐릭터의 입체적인 변화를 선보인다. 정 많은 푸근한 매력에서 대중의 넘치는 관심으로 새로운 욕망이 움트기 시작하는 오진주(김재경 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낼 김재경(오진주 역)의 변신이 궁금해진다.
대한민국 대법관 민정호 역의 안내상은 과거 방황하던 김가온을 올곧은 길로 이끌어준 은인이자 스승의 면모를 표현한다. 정의와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으로 김가온과 함께 강요한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나서는 그가 진실에 다가설 수 있을지, 안내상(민정호 역)의 내공이 깃든 연기도 주목되고 있다.
이어 장영남은 여당 차기 대권 후보이자 법무부 장관 차경희로 변신, 정통 엘리트 검사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출세 가도를 달려온 인물의 냉철한 카리스마를 그린다. 장영남의 연기가 극에 어떤 긴장감을 형성할지 역시 기대되는 포인트다.
사회적 책임재단 이사장 서정학 역의 정인겸은 디스토피아 사회에서도 자선 재단을 이끌며 소외계층을 도와 국민의 존경을 받는 국가 원로의 모습으로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을 떨칠 예정이다.
백현진은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의 대통령 허중세 역으로 분해 청와대 라이프를 직접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국민과 소통에 전력을 다하는 전무후무한 대통령 캐릭터를 탄생시킨다.
‘악마판사’에서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 ‘국민 참여 재판’이라는 TV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형태의 재판이 실현된다. 강요한(지성 분)은 라이브 법정 쇼를 이끄는 시범재판부 재판장으로서 재벌 총수부터 악질 범죄자까지 누구라도 단두대에 올려세워 심판을 받게 한다.
여기에서 시청자들은 첨예하게 펼쳐지는 진실 공방을 지켜보며 피고가 유죄인지, 찬성 혹은 반대로 뜻을 표할 수 있다. 다수가 지지하는 쪽이 곧 국민이 선택한 ‘정의’가 되고 이는 곧 판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과연 어떤 죄목을 가진 악인들이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드라마의 흥미진진한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