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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사2' 노스웨스트 항공 305편 비행기 납치 사건, 범인 'DB쿠퍼'는 살아있을까

▲'당신이 혹하는 사이'(사진제공=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사진제공=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2'가 미국에서 비행기 하이재킹(납치)한 'D.B. 쿠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6일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에서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돈다발과 함께 사라진 댄 쿠, FBI가 일부러 놓아줬다는 음모론을 비롯한 쿠퍼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들의 진실을 알아본다.

사건은 1971년 11월 24일, 포틀랜드에서 시애틀로 향하는 노스웨스트 오리엔트 항공기 안에서 벌어졌다.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 갈색 구두에 검은 서류 가방을 든 이 남성의 이름은 ‘댄 쿠퍼’. 비행기 제일 뒷좌석에 앉은 그는 비행기가 이륙하고 얼마 후 승무원에게 쪽지 하나를 건네는데 그 내용은 “나에겐 폭탄이 있다. 옆자리에 와서 앉아!”라는 것이다.

그가 승객의 목숨을 담보로 요구한 건 현금 20만 달러(한화 약 2억 3,500만 원)와 낙하산이었다. 쿠퍼의 요구사항은 받아들여졌고, 승객들은 납치가 된 사실조차 모른 채 무사히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 도착했다. 돈과 낙하산을 챙긴 그는 리노 공항으로 향하던 도중 비행기의 후미 문을 열고 낙하산을 멘 채 뛰어내렸다는데 이것이 미국 유일의 미해결 하이재킹 사건의 범인, 댄 쿠퍼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이야기에 출연자들은 “근데 정말로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거예요? 정말로?”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당시 FBI는 쿠퍼의 사망에 중심을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생존의 증거들이 속속들이 밝혀졌다. 쿠퍼는 정말 사망했을까? 이에 '당혹사' 팀은 쿠퍼의 낙하 조건과 동일한 환경에서 직접 실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2016년 7월 8일, 무려 45년 동안 쿠퍼를 추적해온 FBI가 “포기”를 외쳤다. 이 소식에 사람들은 “FBI가 댄 쿠퍼를 일부러 잡지 않은 거 아니야?”라며 의문을 제기한다. FBI가 사건 초기부터 쿠퍼의 사망에만 무게를 두고 수사했던 점, 그리고 쿠퍼의 생존을 증명하는 증거들이 곳곳에 나타났다는 점 때문이었다.

가장 강력한 증거 중 하나는 사건 발생 9년 뒤 강변에서 발견된 돈다발이었다. 쿠퍼가 가져간 돈과 일련번호가 같았으며, 돈을 묶은 고무줄이 삭지 않은 채 멀쩡했던 것이다. 심지어 쿠퍼 사건을 모방한 범죄자 ‘맥코이’가 생존했다는 것이 밝혀져 음모론의 힘을 실어줬다.

음모론에 무게를 더하는 점은 또 있었다. 쿠퍼의 DNA를 채취할 수 있는 ‘담배꽁초’가 어떻게 된 이유인지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쿠퍼로 추정되는 강력한 용의자가 ‘3명’이나 있었지만, 그 역시 석연치 않은 이유들로 흐지부지가 되었다. 이에 '당혹사' 제작진은 사건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 오랫동안 쿠퍼 사건을 조사해온 미국의 사설탐정을 직접 만나봤다. 과연 그가 생각하는 “진짜” 쿠퍼를 이야기 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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