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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간실격 등장인물 류준열X전도연 인물관계도…허진호 감독X김지혜 작가 원작ㆍ책ㆍ넷플릭스 NO

▲'인간실격'(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인간실격'(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전도연, 류준열 주연의 JTBC 드라마 '인간실격'이 4일 첫 방송된다. '인간실격'은 김지혜 작가, 허진호 박홍수 연출로 '인간실격' 책이 원작은 아니다. 또 넷플릭스가 아닌 티빙에서 공개된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분),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을 밀도 있게 풀어낸다.

▲'인간실격' 인물관계도(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인간실격' 인물관계도(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인물관계도 속 전도연은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부정’으로 열연, ‘올타임 레전드’의 진가와 내공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투명 인간처럼 존재감 없이 자질구레한 고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부정의 상실과 불안, 공허와 고독, 낯선 설렘을 오가는 감정을 호소력 짙게 그려낸다.

류준열은 부자가 되고 싶은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강재’ 역으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가난의 유전자를 벗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지름길을 찾아 헤맸지만, 무엇하나 이룬 것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헤매는 청춘이다.

▲'인간실격'(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인간실격'(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박병은과 김효진은 각각 ‘정수’와 ‘경은’으로 분해 아직 헤어지지 못한 첫사랑의 애틋하고 비밀스러운 사연을 녹여낸다. 부정이 세상의 전부이자 유일한 자랑인 아버지 ‘창숙’ 역은 박인환이 맡아 가슴 먹먹한 부성애로 감동을 안기고, 부정과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중견 배우이자 스타작가 ‘아란’ 역은 박지영이 맡아 열연한다.

여기에 조금 특별한 동거인으로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을 양동근과 조은지, 강재와 함께 청춘의 솔직한 민낯을 그려나갈 손나은, 유수빈은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끈다. 평범한 인생처럼 보이지만 저마다 크고 작은 어둠 앞에 서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영화계에서 내로라하는 허진호 감독, 김지혜 작가의 첫 번째 드라마라는 점도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 등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해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결이 다른 휴먼 멜로를 완성한다. 허진호 감독은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라는 것이 특별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무엇인가 이뤘다는 사람들도 가질 수 있는 보편적 아픔과 슬픔이 와닿았다”라며, “이 시국에 삶의 온도를 1도라도, 0.5도라도 올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인간실격'(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인간실격'(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김지혜 작가는 ‘인간실격’에 대해 “고독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작품을 관통하는 세 가지 키워드로는 ‘사람’, ‘고독’, ‘공감’을 꼽았다. 이어 “대본을 접한 분들에게 기존 드라마의 공식을 하나도 따르지 않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허공에서 등장인물들이 불러주는 대로 작업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고 전했다.

전도연은 “어둡고 무겁기만 할 것 같은 이야기가 어느 순간 위로와 공감이 되고, 그 안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이야기”라며, “1회에 등장하는 부정의 현재 모습을 통해 그의 지난 과거까지 짐작할 수 있다. 부정에게 공감해 주시고 때로는 위로받기도 하시면서, 그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강재라는 인물을 첫 회의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기대해 달라"라며 "여러분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인간애가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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