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이 인간문화재 이용만 씨와 아내 심명숙 씨의 남다른 밀양 사랑을 만나본다.
8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밀양에서 한민족의 흥과 정신을 이어가는 이들을 소리꾼 김용우 씨가 만나본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흥을 이어가는 인간문화재 이용만 씨와 아내 심명숙 씨. 고향을 한순간도 떠나지 않고 밀양아리랑과 함께 평생 살아오고 있다. 깻잎 밭에서 깻잎을 따며 한 소절, 칼국수 면을 뽑으며 두 소절. 일상에 녹아든 아리랑은 삶을 풍요롭고 흥겹게 만든다. 밀양을 대표하는 소리꾼이 모여 이뤄내는 밀양아리랑의 신명나는 가락 속에 빠져본다.
얼음골에서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밀양아리랑의 매력에 흠뻑 빠진 김금희 씨. 고향을 떠나 대학을 다닐 때도 오매불망 고향으로 돌아와 지낼 생각뿐이었다. 졸업하기 무섭게 밀양으로 내려온 금희 씨는 전공인 무용을 활용한 밀양아리랑 공연을 기획하여 밀양의 어린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 그렇게 탄생한 ‘아리랑 친구들’은 밀양아리랑에 전통춤을 녹여낸 멋진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밀양에 대한 사랑으로 금희 씨가 맡은 일은 아리랑 공연뿐만이 아니다. 밀양의 고택을 대표하는 고택, 손대식 고가의 관리를 도맡아 하며 매일매일 우리 문화재를 돌보고 가꾸고 있다. 고향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고향만을 생각하는 금희 씨의 남다른 밀양 사랑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