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이유경 엔투비 사장,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 등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 멘토의 손길이 닿은 코리아게임, 사소한 통화 등 결선 6팀 중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2일 방송되는 SBS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에서는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결선 현장이 공개된다.
결선 무대에 오른 팀은 총 6팀이다.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코리아게임', 최정우 회장이 멘토링한 '사소한 통화', 장병규 의장이 도운 '내 귀에 캔디', 권명숙 인텔 대표가 발전시킨 '폐업도 창업만큼',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의 '코스싹', 김현정 딜로이트코리아 부대표의 '우리 동네 병원이 달라졌어요' 등이다.
가장 많은 신박수(신박한 정도를 수치로 나타냄)를 올린 중학생의 아이디어 코리아게임(윤서영 등 가족팀)은 '할머니 댁 고향 전남 강진의 경제를 어떻게 살릴까'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다. 실제 최태원 회장은 AR을 구현한 게임의 시제품, 여행, 숙박을 결합하는 방안 등에 열혈 멘토링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소한 통화'(이봉주 등)는 치매 예방을 위한 영상통화 진단 솔루션을 제시한 아이디어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이유경 사장은 치매 예방 테스트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수익화가 가능하겠는지 등에 대해 집중 멘토링했다.

'내 귀에 캔디'(양명진 등)는 비속어를 필터링해 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이어폰이나 전화기를 개발하겠다는 아이디어다. 장병규 의장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치중해야 한다"라며 크래프톤의 데이터 축적 사례를 설명하여 조언했다. 실제 기술적 조언을 위해 대면, 비대면으로 수차례 멘토-멘티간 의견교환이 있었다.
'폐업도 창업만큼'(백명기 등 가족팀)은 자영업자 폐업 거래 플랫폼. 10명 중 9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하는 현실에서 비용 효율적인 폐업 시스템에 대해 고민을 한 아이디어다. 권명숙 대표는 유사 플랫폼 경험이 있는 벤처기업들을 모아 발전 가능성, 지속가능성에 대해 제언을 해주었다.
'코스닥 아닌 코스싹'(김현재 등 가족팀)은 해외 종자의 상당수를 로열티로 버텨야 하는 현실에서 코스닥 같은 거래 플랫폼을 만들어 식량 안보를 지켜나가자는 아이디어다. 고 정주영 창업주의 손자이기도 한 정경선 대표는 회사의 목적을 '국내 농민을 위한 엑셀러레이터'라는 소셜 벤처를 세계 최초로 설립해 보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동네 병원이 달라졌어요'(김진현⋅옥진호)는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3분 진료'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야간, 주말 시간대 병원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아이디어다. 김현정 멘토(딜로이트코리아 부대표)는 '규제 사업이다 보니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고 컨설팅했다.
이날 6개 팀 중 한 팀에게는 대상 트로피가 전달되며, 상금 1억과 1~4.5%의 지분도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