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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성인 ADHD 고민ㆍ부탁 거절 못하는 박군,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문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제공=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제공=채널A)
성인 ADHD가 의심된다는 가비와 사람과의 관계가 고민인 박군이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찾는다.

11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군과 댄서 가비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예능 대세로 급부상한 박군이 상담소 문을 두드렸다. 그는 데뷔 이래 최초로 고민 상담을 요청하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특전사 출신의 강인한 이미지와는 달리 ‘사람을 너무 잘 믿는다’는 반전 고민을 토로한 그는, 없는 돈도 만들어 빌려줬던 경험 등의 가슴 답답한 대환장 ‘고구마썰’들을 줄줄이 공개했다. 박군은 ‘군대보다 바깥에 있는 지금이 더 전쟁터 같다’라는 충격적인 고백과 함께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면 관계가 끊기고, 나를 떠나갈 것만 같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박군이 ‘은혜’를 갚는데 너무 몰두해 있다며, 그에게는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싶은 ‘의존적 욕구’의 결핍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분석하며 특유의 냉철한 통찰력으로 얼어있던 박군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켰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제공=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제공=채널A)
이어 특유의 ‘뽐’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악마의 스타성’을 보여준 댄서 가비가 상담소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세상 힙하게 등장한 그녀는 자신이 만든 히트곡 안무 메들리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오은영 박사의 어깨까지 덩달아 들썩이게 만들었다. 오은영의 ‘성덕’을 자처한 그녀는 원조 ‘금쪽’이는 본인이라고 주장, 의뢰인 최초 오은영을 “이모”라고 부르며 오 박사의 마음을 사르르 녹게 했다. 이어 그녀는 ‘제가 과연 성인 ADHD 일까요?’라는 상상 못한 고민을 밝히며 MC들을 놀라게 한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가비의 고민에 생활 속에서 진단해볼 수 있는 성인 ADHD 체크리스트를 공개하며, 가비의 증상들을 하나씩 심도 있게 분석해 나간다. 이에 가비는 “내 얘기 아니야?”를 연발하며 폭풍 공감, 자신이 겪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이런 가비의 고민에 자신의 전문 분야인 ADHD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성인 ADHD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짚어내 가비를 비롯한 수제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새로 맞이한 조카 가비를 위한 선물 같은 솔루션이 공개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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