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팔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이 강원래, 박술녀와 만나는 일상을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공개한다.
20일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절단 장애인 최초로 지난해 WBC 피트니스 대회에 참가해 비장애인과 겨뤄 4관왕을 거머쥔 김나윤 선수가 출연한다.
10년 넘게 헤어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던 김나윤은 4년 전 휴가지에서 오토바이 전복 사고로 팔이 절단되고, 19개의 척추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 이후 수많은 수술 끝에 생명은 겨우 부지했으나, 김나윤은 병상에 누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김나윤의 곁을 지킨 건 바로 어머니였다. 하루아침에 신생아처럼 몸을 가눌 수 없게 된 딸의 병간호를 도맡았던 어머니는 "강한 모습만 보였지만, 사실 속으로는 '나윤이 살려주세요'라는 비명에 가까운 기도를 매일 이어갔다"라고 전했다. 김나윤은 "어머니의 마음이 전해졌기에 병상에서 벗어나 세상을 향해 걸어 나올 수 있었다"라며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김나윤은 "재활을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거울 속 내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서 당당히 드러낸다면 더 많은 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조각상 같은 몸매로 피트니스 선수에 도전한 비법을 공개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4년이 넘은 지금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면서 핸드폰 거치대를 활용한 '헤어드라이어기 거치대'부터, 한 손으로도 재료 손질을 할 수 있는 맞춤형 도마를 구비하는 등 일상에 완벽 적응한 모습으로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클론 강원래,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김나윤을 만나 그의 새 삶을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