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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K팝의 경제학②] 방탄소년단(BTS)은 시작…트와이스ㆍ스트레이키즈ㆍ NCT127ㆍ더보이즈ㆍ에이티즈 출격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사진제공=빅히트 뮤직/하이브)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사진제공=빅히트 뮤직/하이브)

코로나19는 엔터사에 피할 수 없는 재난이었다. 특히 주 수입원이었던 공연의 활로가 막히면서 대부분의 엔터사들은 매출 감소를 겪었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중소 기획사들의 아이돌들이 해체를 선언하는 경우도 있었다. 활동할수록 손해를 보기 때문이었다.

방탄소년단(BTS)은 코로나19로 막혔던 공연의 활로를 뚫었다. 이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지난 8~9일, 15~16일(현지 시간) 4차례 단독 콘서트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개최하고 약 20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특히 이번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방문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오직 콘서트를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이번 공연과 연계해 라스베이거스를 방탄소년단 축제의 장으로 바꾸는 '더 시티' 프로젝트를 도시 곳곳에서 진행했다.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5만 명의 '아미(ARMY)'(사진제공=빅히트 뮤직/하이브)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5만 명의 '아미(ARMY)'(사진제공=빅히트 뮤직/하이브)

'더 시티'는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콘서트 관람은 물론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숙박 등 다양한 요소들을 팬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 프로젝트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멀리서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팬들은 사진전, 분수 쇼, 한식 코스 요리, 콘서트 애프터 파티 등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 연말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티켓 수익은 약 400억 원이었다. 진 델 베키오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당시 LA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지에서 쓴 비용을 1억 달러, 한화 약 122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번 '더 시티'는 훨씬 더 많은 이벤트를 준비했던 만큼 경제 효과가 2000억 원은 훌쩍 넘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김태호 하이브 운영 및 비즈니스 총괄(COO) 역시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라스베이거스 공연이 LA 소파이스타디움에서의 공연 수익을 뛰어넘는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NCT 127(엔시티 127)(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127(엔시티 127)(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덕분에 다른 아이돌들 또한 해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NCT127은 일본 돔투어를 통해 현지 팬들을 만난다. NCT127은 5월 22일 나고야를 시작으로, 같은 달 28~29일 도쿄돔, 6월 25~26일 오사카 쿄세라돔 등 3개 도시에서 총 5회에 걸친 돔투어를 연다.

지난 2일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스트레이키즈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고베·도쿄, 미국 시카고·로스앤젤레스(LA) 등을 돌며 7월 말까지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트와이스(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지난 2월 미주 지역 투어를 마친 트와이스는 오는 23~25일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에는 미국에서 2만 2000여석 규모의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

더보이즈는 5월 말부터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어크 등 미국 주요 6개 도시와 영국 런던,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하고,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월드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4세대 K팝 스타' 중 하나로 꼽히는 그룹 에이티즈는 유럽으로 향한다. 이들은 오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6개 도시에서 총 9차례 현지 팬들과 만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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