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경진(사진제공=KBS 2TV)
나이 67세 이경진이 딸만 낳은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가정사를 공개한다.
3일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경진이 신인 시절 드라마 감독 폭언에 그만둘 뻔한 사연을 밝힌다.
이날 방송에서 자매들은 새 식구 이경진을 맞이했다. 자매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이경진은 각종 반찬과 냄비, 밥솥까지 준비해 와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박원숙이 “질면 밥에 물 부어 먹으면 된다”고 하자 이경진은 “진밥에 물 부어서 먹으면 안 된다”며 밥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식단에 까다롭게 신경 쓰게 된 이유를 밝혀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경진(사진제공=KBS 2TV)
나들이를 나간 자매들은 새 식구인 경진에게 폭풍 질문을 날렸고, 박원숙의 “이경진의 봄날은 언제였냐”는 질문에 이경진은 “꿈 많던 신인 시절, 주인공으로 섭외됐을 때”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경진은 핍박받던 신인 시절, 배우를 포기하고 싶게 만들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드라마 감독으로부터 “네가 배우가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는 말까지 들어가며 어려운 신인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경진(사진제공=KBS 2TV)
한편 이경진은 “엄마 혼자서 딸 넷을 키웠다”며 “엄마가 35살에 혼자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경진은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셨으니까 하는 얘기”라며 자매들에게 그동안 말 못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아들을 낳겠다고 하루아침에 떠났다고 밝혀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느냐”는 혜은이의 질문에 이경진은 “전성기 때 방송국 앞에서 만났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