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썰의 전당' 양정무, 김지윤, 장동선, 조은아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다비드 조각상, 천장화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5일 방송되는 KBS1 '예썰의 전당'에서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거장이자 예술에서만큼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려 했던 미켈란젤로에 대해 이야기한다.
먼저 '피에타' 조각상 피습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피에타'는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으로, 죽은 아들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를 조각한 작품이다. 사람들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가리킬 때 테리빌리타(terribilita)라는 말을 사용했다. 공포감을 주는 극한의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다. '피에타' 또한 소름 돋을 만큼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기 충분했다.
'피에타'를 완성했을 당시 미켈란젤로의 나이는 고작 24살이었다. '피에타'는 미켈란젤로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다. '피에타'를 직접 봤던 출연자들은 "성스러워진다", "말을 잃을 만큼 한참을 서 있게 했다"라며 감상을 밝혔다.
'피에타'에 일어났던 충격적인 테러 사건부터, 피에타의 소름 끼치도록 아름다운 디테일, 이전 피에타 작품들과의 차이점까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또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망치 대신 '강제로' 붓을 들어야만 했던 사연이 소개됐다. 그 중심에는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있었다. 당시 교황은 성 베드로 성당 재건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를 그려달라고 의뢰한다. 하지만 조각가로서 프라이드가 높았던 미켈란젤로는 교황의 요청을 거절하고 피렌체로 돌아갔다. 교황은 미켈란젤로가 돌아오지 않으면 전쟁을 일으키겠다며 협박했다. 어쩔 수 없었던 미켈란젤로가 결국 천장화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려 넣어야 하는 천장은 가로 40m, 세로 14m의 방대한 크기. 게다가 천장을 올려다보며 그림을 그려야 했기에, 양정무 교수는 "천장화 작업은 그야말로 고행"이었을 거라고 말했다.
이러한 고행의 과정 중에도 미켈란젤로는 천장화에 많은 것을 숨겨놨다. 인간을 탐구하기 위해 해부학을 공부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