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프루브' 음악 활동을 마쳤다.
방탄소년단은 19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새 앨범 '프루프(Proof)' 컴백 무대를 모두 마쳤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챕터1이 마무리됐다.
방탄소년단은 '인기가요'를 포함 국내 음악방송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15일 MBC M '쇼! 챔피언',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 17일 KBS2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 방송은 Mnet '엠카운트다운'부터였다. 방탄소년단이 음악 방송에 출연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엠카운트다운' 방송은 방탄소년단이 그룹 음악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다음 날이었지만 녹화 당시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기 전이었다.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약 4000 명의 팬과 만난 방탄소년단은 "저희가 돌아왔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큰 함성과 박수로 멤버들을 맞았다.
'포 유스(For Youth)'로 무대를 연 멤버들은 노래 중간중간 '다 같이 불러요', '같이해요'라고 말했고 관객석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날리기도 했다.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한 듯 눈시울이 붉어진 멤버도 있었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을 부를 때는 슈가의 깜짝 무대도 선보였다.
흰색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있던 슈가는 '옛 투 컴'의 앞부분을 직접 연주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래퍼의 변신에 팬들은 그의 본명인 '민윤기'를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KBS2 '뮤직뱅크' 방송에서는 '옛 투 컴'과 '버터'(Butter)가 1위 후보에 올랐다. 생방송에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방탄소년단은 1위 발표 후 공개된 스페셜 영상을 통해 '엔딩 포즈'(음악방송 무대의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주는 개성 있는 포즈와 표정)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민은 "정말 오랜만에 팬들을 가까이서 보는데 귀가 빨개질 정도"라며 "오늘 정말 행복하다. 이 여운을 갖고 집에 가겠다"라고 말한 뒤 환히 웃었다.
RM은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무대를) 하려니 정말 떨린다"고 수줍어했고, 뷔는 "'아미'들 앞에서 정말 무대를 하고 싶었다. 사랑합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7월부터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 첫 타자는 제이홉이다. 그는 같은 달 말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대형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의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