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반환 이후 홍콩에서 이루어지는 중국화 작업과 퇴색되어가는 일국양제의 실상을 취재했다.
◆홍콩반환 25주년, 중국의 홍콩 지우기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지 7월 1일로 25년을 맞는 가운데 홍콩과 중국의 관계는 계속 삐걱이고 있다. 영국 지배 하에서 세계적인 금융 및 문화 중심지로 성장했던 홍콩은 50년 간 고도의 자치권과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원칙과 함께 중국에 반환되었다. 하지만 중국의 간섭은 계속됐고, 이에 홍콩 시민의 저항은 더욱 거세졌다. 2014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우산혁명과 2019년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개정에 반대하는 홍콩 역사상 최대 규모 민주화운동이 폭발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7월 1일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한다. 이는 5년 만의 홍콩 방문이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 밖에서 치르는 공식행사다. 거리 곳곳에는 중국 오성홍기와 현수막이 도시 천체를 뒤덮으며 축제 분위기를 내고 있지만 홍콩 시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전 세계가 치솟는 물가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아르헨티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최근 이틀에 한 번꼴로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최근에 더욱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식료품 가격이 폭등하면서 버는 돈의 대부분을 음식 구입에 쓰는 형편이다. 예전에는 채소를 kg단위로 샀다면 지금은 사과 한 개, 계란 두 알 구입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월세도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올라 수도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월급 그대로를 월세에 충당하거나 외곽으로 거처를 옮기는 사례가 급등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달 전년 대비 물가가 60.7%나 올랐고 올해 말까지 최대 73%로 전망되는데, 이는 전 세계 최상위 수준이다. 사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독립 이후 9번 째 디폴트를 맞고 20번 넘게 구제 금융을 받았음에도 국가부채가 남아있는 신용불량 국가다. 이처럼 원래 경제 자생력이 낮은 아르헨티나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인플레이션에 더 큰 타격을 입은 것. 최근 브릭스(BRICS) 가입을 신청하며 경제난을 타개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