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26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자연인을 꿈꾸는 집'에서는 건축가 김창균 소장과 함께 도시가 아닌 자연 속 여름휴가를 닮은 두 집을 탐구해 본다.
◆나만의 숲속 휴양지! 여름휴가 집
복잡한 도시를 떠나, 숲속 집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키 큰 잣나무들이 만든 숲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간다. 그곳에서 자연인을 꿈꾸며 숲속 집을 지었다는 장연정 씨를 만난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해발 460m, 강원도의 깊은 산속. 아침이 찾아오면 자동차 엔진 소리 대신, 온갖 새들이 잠을 깨운다. 이곳에 사는 조종수, 손지현 부부를 만난다. 전기도 수도도 들어오지 않던 곳. 부부는 직접 땅에 전선을 묻고, 지하수를 팠다. 비용도 수고도 배가되었지만, 숲속 집의 가치를 날마다 새로 발견한다는 부부. 집 바로 옆에 시원한 계곡이 흘러, 신선놀음하듯 목욕을 즐긴다. 고라니가 만든 숲속 산책로를 걷다가, 나무 밑에 직접 마련한 평상에 앉아 바람을 맞는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집안에 숲속 자연을 끌어들이기 위해 거실 창을 일반 창보다 1.5m 높였고, 계곡을 면한 벽에도 통창을 냈다.
부부가 가장 아끼는 공간인 2층 침실은 한쪽 벽면을 온통 유리창으로 채웠다. 이곳에서 숲속에서 잠들고, 숲속에서 눈을 뜨는 기분을 만끽한단다. 아직은 일주일에 사나흘 직장이 있는 서울을 오가지만 언젠가는 이 자연에서 온전히 정착하는 꿈을 꾼다. 이들 부부에게 ‘계곡 옆 숲속 끝집’은 그 꿈으로 가는 과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