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사진제공=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기식 병무청장이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할 방법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익 차원에서 공연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방법이 있을 걸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군 면제 등 병역 특례를 확대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입대 이후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역량을 지속 개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많은 사람이 군에 복무하는 자체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그들의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병무청장은 "일단은 대체복무라는 전체적인 틀 안에서 보고 있다"며 BTS의 병역 면제에 대해선 거리를 뒀다.
문화예술 분야 국제대회 수상 이력에 따른 병역 면제 대상에 빌보드어워드, 그래미상 등만 제외됐다는 지적에는 "대중문화 예술인을 또 추가하는 것은 전체적인 병역특례에 대한 틀을 깰 수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