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을 다루는 드라마다.
김선아는 중앙지검 특수부 부장이자 부와 권력을 세습해온 가문의 적장자 한혜률 역을 맡는다. 한혜률은 자신의 능력으로 만들어낸 성과마저 집안의 위세로 이루어진 것으로 폄하되어온 인물. 어떠한 선택도 집안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그녀는 이를 벗어나 자신만의 욕망을 실현하고자 칼날을 번뜩이기 시작한다.
안재욱은 로스쿨 교수이자 한혜률의 남편 나근우를 연기한다. 불우한 환경을 딛고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며 누가 봐도 완벽한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장기판 위 졸에 불과한 상황. 이러한 사생활을 모르는 대중은 그를 사랑했고 나근우는 실체를 가리기 위해 철저한 위장을 시작한다.

함광전의 남편이자 한혜률의 아버지인 한건도 역은 송영창이 맡았다. 한국 최고의 로펌 함앤리의 대표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법을 그저 돈벌이 수단이자 군림할 수 있는 방법으로만 생각하는 협잡꾼. 지금껏 남을 제압하는 장치로 써왔던 법이 그의 목숨줄을 조여오자 한건도는 한 번도 써먹어보지 못한 용도로 법을 사용하게 된다.
대법관 출신으로 최고 법조계 가문을 이룬 한혜률의 할아버지 함민헌 역은 신구가 분한다. 폭군같은 아버지보다 더한 폭군이 되어 가족들의 모든 것을 앗아간 그는 돈, 명예, 권력 모든 것을 가졌지만 누구도 믿을 수 없어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리던 중 이애헌을 만나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다.
함민헌을 사로잡은 한혜률의 할머니 이애헌 역은 오현경이 열연한다. 영어, 일어, 중국어는 물론 요리부터 꽂꽂이, 마사지에 점자 봉사까지 완벽한 이애헌은 품안의 칼날을 감추고 순식간에 함민헌의 마음을 유혹, 그와 결혼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녀의 내면에는 여기서 그칠 수 없는 야망이 도사리고 있는 바, 오현경이 이애헌의 끝없는 탐욕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법복 가족의 철옹성을 뒤흔들 불청객 주세빈(홍난희 역)을 비롯해 이문식(장일 역), 김형묵(고원경 역), 김원해(돌핀 역), 태인호(남수혁 역)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해온 배우들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신예까지 완벽한 라인업을 구축, 환상적인 시너지로 시청자들의 주말 밤을 책임질 예정이다.

특히 각자의 비밀을 숨긴 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한혜률, 나근우 부부를 비롯해 가족과 집안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법복 가족의 핵심 함광전과 그녀의 골칫덩이 남편 한건도, 그리고 나이를 뛰어넘은 위태로운 감정을 나누는 중인 함민헌과 이애헌까지 남들의 상식에서 조금씩 벗어난 법복 가족의 사생활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게 부와 명예, 권력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법복 가족의 욕망은 계속되고 있는 터. 여기에 그 누구도 쉽게 발을 들일 수 없는 법복 가족의 철옹성 안 초대받지 못한 불청객이 들이닥치면서 이들의 완벽한 삶에도 조금씩 균열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끝을 모르고 계속되는 법복 가족의 욕망이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이들에게도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칠 조짐이다. 과연 법복 가족들이 이러한 위기를 버텨내고 무사히 자신들의 철옹성을 지킬 수 있을지, 견고한 이들을 무너뜨린 것은 무엇일지 본격적인 서사가 시작된다.
한편 법조계 내부 분위기를 담고 있는 '디 엠파이어'는 전문 드라마 작가가 아닌 현직 변호사 여러 명이 공동 기획한 작품으로 변호사들과 연출을 맡은 유현기 PD가 몇 개월에 걸쳐 대본 작업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