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룹'(사진제공=tvN)
tvN 토일드라마 ‘슈룹’이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강력하고도 위대한 사랑의 힘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
지난 3회는 남과 다른 마음을 가진 아들 계성대군(유선호 분)의 폐전각을 불태워버린 화령의 용단이 그려졌다. 계성대군의 비밀을 볼모로 삼아 화령과 대군들을 수렁에 빠트리려는 대비(김해숙 분)의 간교함이 숨통을 점점 조이고 있었기 때문.

▲'슈룹'(사진제공=tvN)
폐전각 화재의 전말을 알게 된 계성대군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 어머니가 처음으로 보인 반응이 폐전각을 잿더미로 만든 일이란 점은 자신을 부정당하는 것 같아 큰 상처로 다가왔다. 화령이 이런 상처를 모를 리 없을 터.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자식을 보호했으니 다음은 마음에 담은 세계를 온전히 지켜줘야 할 차례였다.
▲'슈룹'(사진제공=tvN)
이어 계성대군에게 “누구나 마음속에 다른 걸 품기도 한다. 하지만 다 보이며 살 수는 없어. 언제든 네 진짜 모습이 보고 싶거든. 그림을 펼쳐서 보거라”라는 화령의 말은 어른이자 어머니로서 인간이기에 짊어져야 할 책임의 무게와 사랑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슈룹'(사진제공=tvN)
이렇듯 궁중에 불어닥칠 풍파로부터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펼친 중전 화령의 우산은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들의 텅 빈 마음까지 보듬으며 위로를 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어떤 감동과 울림을 전해줄지 기대되는 중전 김혜수의 사랑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