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애(비즈엔터DB)
한국장애인재단은 3일 A씨의 추도식이 열린 인천시 연수구 함박마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유족에게 이영애의 성금 1000만원과 편지를 전달했다.
이영애는 A씨의 아버지가 시신 운구 비용 등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한국장애인재단을 통해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영애는 한국장애인재단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A씨는 한국에 먼저 정착한 아버지를 따라 1년 6개월 전쯤 국내로 입국해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에 자리를 잡았고, 올해 초부터 유치원 강사로 취업해 아이들을 가르쳤다.
하지만 A씨는 지난달 29일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회사 동료와 이태원을 찾았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 의정부 병원에 안치된 A씨 시신은 애초 유족들의 의견에 따라 러시아로 송환하기로 했으나, 시신 운구비용으로 1000만원 넘는 지출이 예상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고 이영애 등을 비롯해 크고 작은 온정의 손길이 모이며 비용 문제를 해결했다.
A씨의 시신은 4일 오후 5시께 동해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블라디보스토크행 국제여객선에 실려 러시아로 운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