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는 정경영 교수가 찾아와 성탄절에 빼놓을 수 없는 두 음악가인 바흐, 헨델과 종교 음악에 관해 강연한다.
기록이 남아있는 최초의 서양음악은 바로 그레고리오 성가다. 정경영 교수는 “당시 교회에서 훈련을 받은 성직자처럼 극소수의 사람들만 성가를 부를 수 있었다”라고 전한다. 하지만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찬송가 ‘코랄’이 등장했고, 신을 위해 존재했던 예술이 다시 인간의 것으로 돌아오는 절정기에 ‘오페라’가 탄생하며 서양 음악사는 큰 변화를 맞았다. 정 교수는 “코랄과 오페라를 각각 바흐와 헨델이 화려하게 발전시키며 바로크 시대를 이끌었다”라고 소개했다.
우선 바흐는 코랄을 화려하게 발전시키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국제적 음악 양식을 시도한 작곡가다. 특히 그가 교회에서 매주 한 곡씩 작곡한 칸타타와 세속의 이야기를 다룬 칸타타는 현재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헨델은 오페라를 통해 천재성을 발휘했다. 이미 20대에 거장이 된 헨델은 작곡뿐만 아니라 기획, 무대 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며 종합 예술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출연자의 출연료와 새로운 영국 오페라의 돌풍으로 헨델은 위기를 맞이했는데, 헨델은 ‘오라토리오’로 이 위기를 돌파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오페라에 비해 대규모 무대장치나 화려한 의상, 연기가 없는 오라토리오지만, 우리 모두가 아는 ‘할렐루야’ 역시 오라토리오 작품 속 노래인 것처럼 헨델은 이 장르를 대성공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