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동네 한 바퀴' 이만기, 대구 옻골마을 한옥스테이ㆍ중화비빔밥ㆍ칠성종합시장 석쇠불고기 집 찾는다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이만기가 대구에서 경주 최씨의 집성촌, 옻골마을 백불암 고택 관광두레 한옥스테이, 중화비빔밥, 자이언트 플라워 공방, 칠성종합시장 석쇠불고기 집 등을 찾아간다.

31일 방송되는 KBS1 '동네 한 바퀴'에서는 근‧현대사의 중심에서 숨 가쁘게 달려온 대구광역시의 가슴 뜨거운 이웃들을 만나러 떠난다.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김광석 거리에서 들어보는 동네 한 바퀴 운세는?

‘골목 투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대구. 골목의 도시에서 한 해 150여만 명이 찾는다는 명소, ‘김광석 다시그리기길’로 향한다. 거리는 故 김광석이 살았던 동네로, 재래시장 인근의 골목을 그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해놓았다. 350m 길이의 좁은 골목을 따라 옛 추억의 향수를 일으키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골목을 거니는 내내 반가운 노래가 흘러나온다.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자매의 매운 인생이 담긴 중화비빔밥

대구의 대표적인 빨간 맛 하면 중화비빔밥을 손꼽는다. 채소와 해산물을 가득 넣고 고추기름에 달달 볶은 중화비빔밥은 다른 지역에선 맛보기 힘든 음식인데. 직접 개발한 소스로 40년 넘게 중식당을 운영하며, 매콤한 중화비빔밥을 만들고 있는 자매를 만난다. 언니 내외가 처음 문을 연 가게. 찾는 손님이 많아지면서 막냇동생에게 도움을 청했고, 조금씩 자리를 잡아갔다. 서로를 의지하며 쉼 없이 달려온 길. 혼자였다면 절대 이룰 수 없는 이 순간이 소중하다는 자매에게 단 하나, 소원이 있다면 그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란다.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옻골마을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관광두레 한옥스테이

대구 도심 속 이색적인 풍경과 마주한다. 1616년, 조선 중기 학자인 대암 최동집을 입향조로 400여 년의 역사가 깃든 경주 최씨의 집성촌, 옻골마을이다. 돌담을 따라 걷던 동네 지기 이만기. 경주 최씨 종가, 백불암 고택에서 마을을 지키며 사는 후손들을 만난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종가의 귀한 내림 음식을 맛보며, 그들이 소중한 전통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을 들어본다. 더욱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고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관광두레와 협업해 야심 차게 준비한 것이 있다는데. 바로 옻골마을에서 보내는 특별한 하룻밤. 전통 한복을 입고 돌담길을 거닐며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남기고, 보자기 공예, 다도, 전통 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단다. 또한 이곳 종가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조식까지. 우리 고유의 멋이 살아있는 옻골마을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며 여유를 만끽해보자.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서로의 우산이 되어! 우산공장 부부

산업화 붐이 일던 1980년대, 대구는 우산 산업의 절정기를 보낸 곳이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값싼 중국 제품들이 들어오면서 대구의 우산공장들은 차츰 모습을 감췄고,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신평동 공장 거리를 걷던 이만기는 자취를 감췄던 국산 우산공장을 발견한다. 주인장은 30년 넘게 우산만 만들어 온 부부. 열 가지가 넘는 공정에,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우산은 부부의 정성과 노력이 오롯이 들어간 작품과도 같은 존재이다. 힘들 때 서로의 든든한 우산이 되어준 부부는 세상 사람들의 거센 비바람을 막는 가장 튼튼한 우산을 만든다.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사람들

남산동 골목을 걷다, 눈에 띈 커다란 꽃. 물에 젖지 않는 에바폼 소재로 만든 꽃은 ‘자이언트 플라워’라 불리는 초대형 조화다. 조화를 장식하고 있던 송지은 대표. 초대형 꽃을 함께 만든 소중한 동료들이 있다. 그녀를 따라 들어간 공방에서 실크, 종이, 에바폼 등 다양한 소재로 꽃을 만들고 있는 청각 장애 선생님들을 만난다.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자랐다는 지은 씨. 청각장애인의 자녀로 살면서 끊임없이 불편한 시선을 받아온 그녀는 자존감 낮고 주눅 든 유년 시절을 보냈단다. 그러다 초미숙아 쌍둥이를 낳고 기르며, 뒤늦게 자신의 어리숙함을 깨닫고 자신과 같은 코다나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살기로 했단다. 그들의 손에서 피어난 가지각색의 꽃에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길 바라는 꿈과 소망이 담겨 있다.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칠성종합시장 골목을 지키는 고부의 석쇠불고기 집

치열한 생업의 현장, 칠성종합시장으로 향한다. 먹거리가 가득한 시장 골목에서 연탄불 확확 일으키며 고기를 굽고 있는 한 가게가 눈에 띈다. 한때 ‘대통령 빽’으로도 못 들어온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는 연탄불고기 골목. 60년 가까이 골목을 지키고 있는 석쇠불고기 집은 시어머니의 화끈한 손맛에, 2대 며느리가 불맛을 내고 있단다. 서로를 생각하는 고부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석쇠불고기를 맛본다.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대구(사진제공=KBS 1TV)
◆저물어가는 2022년, 불로동 고분군에서 마주한 노을

동네 지기 이만기의 마지막 걸음은 불로동 고분군으로 향한다. 팔공산 남쪽 줄기와 금호강의 북쪽 축적평야 사이, 구릉지에 자리한 불로동 고분군. 5세기 전후경 삼국시대에 형성되었다고 알려지며, 총 275기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모여 있단다. 이제는 동네 사람들의 휴식처이자 산책로가 되어주며, 관광객들에게 인기 포토존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곳. 특히 이곳의 백미는 해 질 무렵의 노을. 1,500년의 세월이 담긴 봉분 사잇길을 올라, 붉게 물들어가는 도심을 바라보며 2022년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