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24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긴 세월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며 변치 않는 진심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이웃들이 건네는 다정한 풍경을 전한다.
충북 제천의 한 조용한 골목길 가게 앞. 이곳은 신기하리만치 줄이 길게 늘어선다. 간판은 분식집인데 파는 건 딱 두 가지, 찹쌀떡과 도넛뿐. 전국 각지에서 온 젊은이들부터 수십 년째 발길을 못 끊는 단골 어르신들까지 오후면 어김없이 ‘재료 소진’ 팻말이 걸리는 이 집의 정체는 무엇일까?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2대 사장 지경순 씨는 오랜 세월 반죽을 치대고 만지며 찹쌀떡을 빚어왔다.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 손가락에 지문조차 남아 있지 않을 정도다. 장사가 끝나도 식지 않는 가마솥의 열기. 내일 쓸 팥을 고르고 쌀을 불리며 가족이 함께 빚어내는 건 단순한 떡이 아니라 사람들의 추억이다.
지문과 맞바꾼 정직한 노동 뒤에 찾아오는 진짜 인생의 단맛. 60년 세월, 대를 이어 제천 골목을 지켜온 뜨거운 단맛의 기록을 만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