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편성표에 에미상 드라마 '연모' 19회 재방송이 편성됐다. 모두가 예상 못한 뜻 밖의 정체 고백을 앞두고 있는 박은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9일 방송되는 KBS2 '연모' 19회 재방송에서는 쌍생의 비밀을 밝히는 박은빈의 모습이 예고됐다.
이날 이휘(박은빈)는 외조부 한기재(윤제문)와 대왕대비(이일화) 앞에서 "쌍생이었던 여자 아이는 죽지 않았습니다. 바로 제가 그 여자 아이입니다"라고 밝힌다. 그 모진 세월을 견디고 비밀을 지켜왔단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덤덤한 휘는 자신의 운명을 이미 받아들인 표정을 짓는다. 한기재는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대비는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방송에서 쌍생의 태를 가져온 원산군(김택)으로부터 한기재는 "내가 대감의 패가 돼드리겠다. 나와 손 잡자"는 호기로운 제안을 받았다. 그는 휘와 독대의 시간을 가지고, 왕실에서 불길하다 여기는 쌍생의 탄생, 그 사실을 아는 모든 이들을 죽였던 과거를 이야기한다.
한기재는 "앞으로도 앞길에 방해가 되는 자들을 모조리 잡아 죽일 것"이라고 경고하며, 휘에게 그 비밀과 왕좌를 지키고 자신과 함께 갈 것인지 물었다.
왕위에 오른 그 순간부터 조정을 장악한 외조부를 무너뜨리고, 아버지 혜종(이필모)의 유지를 이어 새로운 세상을 계획해왔던 휘는 한기재의 검은 속내를 간파했다. 그리고 김상궁(백현주)과 홍재관(고규필)을 궐밖으로 먼저 피신시켰다. 만약 한기재가 휘의 최측근인 이들을 볼모로 잡는다면, 이기는 싸움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혜종의 독살에 얽힌 진실, 한기재의 사병과 군수품 등을 근거로 그의 역모죄를 밝히는 일만 남았다. 한기재와 대비 앞에서 쌍생의 비밀을 고백한 의도, 그리고 휘가 마지막으로 쥔 패는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한편, '연모'는 지난해 제50회 국제 에미상(International Emmy Awards) 시상식에서 중국, 스페인, 브라질의 후보작을 제치고 텔레노벨라(Telenovela) 부문 수상작에 호명됐다. 국제에미상은 미국 외 나라의 텔레비전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국내에선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면서 12개국 1위, 전세계 4위까지 오르는 등 (출처 FlixPatrol) 한국 사극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지난 9월 개최된 제17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는 국제 경쟁 부문 작가상(한희정 작가)을, 제49회 한국방송대상에서는 최우수 연기자상(박은빈)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