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펜타닐과 자일라진의 확산으로 큰 사회적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의 실태를 후속 취재한다.
◆다시 가본 미국 ‘마약 거리’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00회 기념 후속 취재를 위해 미국 필라델피아 거리를 1년 만에 다시 찾은 제작진은 더욱 심각해진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해지자, 비교적 구하기 쉬운 동물용 진정 마취제 ‘자일라진’을 악용하는 사례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자일라진의 과복용은 신체 괴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중독성이 강해 신체를 절단한 이후에도 투약을 멈출 수 없어 일명 ‘제2의 좀비 마약’이라고도 불린다.
강윤기 PD 특파원이 더욱 심각해진 미국 마약 중독자들의 실상을 생생히 전한다. 또한 1년 전 현장을 취재한 안주식 PD를 스튜디오에 초대해 취재 뒷이야기를 전한다.

오는 3월 11일, 일본 열도를 강타한 동아시아 대지진이 발생한 지 12년째가 된다. 일본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130여 톤의 해양 방류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4월 방류 예정인 원전 오염수 문제를 둘러싸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접국들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발생한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오염수의 해양 방출이 이루어져도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해양 환경이나 수산물의 안전성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최근 후쿠시마현에서 방사능 물질을 다량 함유한 농어가 포획되면서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지난 2월 7일, 후쿠시마 어업조합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앞바다에서 포획한 농어의 세슘 함유량이 후쿠시마현 기준치인 50베크렐을 초과한 85.5베크렐이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 관계자는 지난 3일 인터뷰를 통해 “봄 무렵 공사 완료가 목표”라며 방류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