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경기(사진제공=UFC)

아데산야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대회에서 미들급 챔피언 페레이라에게 도전한다.

페레이라에 대한 아데산야의 원한은 깊다. 상대 전적 0승 3패다. 킥복싱에서 두 차례, UFC에서 한 차례 패했다. 마지막 패배에서는 UFC 타이틀까지 빼앗겼다.

아데산야는 UFC 미들급에서 12연승을 거두며 무적 챔피언으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킥복싱에서 따라온 악몽 페레이라에게 5라운드 펀치 TKO패를 당하며 끝내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3연패를 기록한 아데산야의 각오는 남달랐다. 7일 열린 UFC 287 기자회견에 금속 개목걸이를 하고 나타난 아데산야는 “나는 개다. 이건 개목걸이고 이제 곧 이걸 풀어헤칠 것”이라며 “벨트는 상관하지 않는다. 페레이라의 목을 뽑아버릴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개는 영어권에서 터프하고, 거칠다는 의미로 쓰인다.

이날 계체를 마친 아데산야는 이번 경기의 의미에 대해 “전부”라고 답하며 “내일 결판을 짓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페레이라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브라질 파탁소 원주민 전통 분장을 한 페레이라는 “내가 할 말은 내일 그의 개목줄을 벗긴 다음에 개처럼 두들겨 패겠다는 것뿐이다”라고 받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웰터급 랭킹 5위 길버트 번즈(36∙브라질)와 11위 호르헤마스비달(38∙미국)이 격돌한다.

두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고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1∙영국)에게 도전하고 싶어한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콜비 코빙턴(35∙미국)에게 주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이번에 멋진 승리를 거두면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마스비달은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은퇴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마스비달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300만 명이 넘는 슈퍼스타다.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메인카드는 오는 4월 9일(일) 오전 11시부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대진

-메인카드 (tvN/TVING 오전 11시)

[미들급 타이틀전] C 알렉스 페레이라 vs #1 이스라엘 아데산야

[웰터급] #5 길버트 번즈 vs #11 호르헤 마스비달

[밴텀급] #6 롭 폰트 vs #12 아드리안 야네즈

[웰터급] 케빈 홀랜드 vs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밴텀급] 라울 로사스 주니어 vs 크리스천 로드리게스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미들급] #14 크리스 커티스 vs #15 켈빈 개스텔럼

[여성 스트로급] #10 미셸 워터슨-고메스 vs 루아나 피네이루

[미들급] 제럴드 머셔트 vs 조 파이퍼

[헤비급] 칼 윌리엄스 vs 체이스 셔먼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여성 스트로급] #15 신시아 칼비요 vs 루피 고디네스

[계약체중] 이그나시오 바하몬데스 vs 트레이 오그덴

[페더급] 샤일란 누얼단비에커 vs 스티브 가르시아

[여성 스트로급] 자클린 아모림 vs 샘 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