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32세 가수 설하윤과 '주부 대통령' 현진우, 개그우먼 이은형이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해 퇴계 이황의 간찰, 조선시대 관복함, 화조영모도 8폭 병풍을 감정한다.
30일 방송되는 KBS1 'TV쇼 진품명품'에서는 천의 얼굴을 가진 얼굴 묘사의 달인 이은형과 '나의 영토'로 주부 대통령에 등극한 가수 현진우, 통통 튀는 매력의 가수 설하윤이 출연한다.
이은형은 수준급 감정 실력에도 불구하고 장구 퀴즈에 운이 따라주지 않아 눈물의 설전을 벌였다. 트로트 남매 현진우와 설하윤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은형은 자존심을 회복에 도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리학을 집대성한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의 간찰이 공개된다. 간찰은 오늘날의 편지를 말하는 것으로 의뢰품은 퇴계 이황이 죽기 5개월 전 작성된 것이다. 편지에는 퇴계 이황이 제자에게 어떤 물건을 부탁한 내용이 쓰여 있었고, 웃어른에게 쓰는 '받들 봉(奉)' 자가 쓰여 있어 제자에게도 높임말을 사용하는 이황의 훌륭한 인품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동물을 주제로 한 화조영모도 8폭 병풍이 등장한다. 의뢰품은 해학적인 묘사와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화풍이 특징이다. 한 쌍의 새를 그려 부부 생활에 비유하는 등 소재의 상징성이 잘 드러났다. 특히 토끼를 캥거루처럼 다람쥐를 마치 개처럼 묘사하여 눈길을 끌었다.
뚜껑의 중심부가 돌출된 민속품도 등장해 쇼감정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갖가지 추측을 자아낸 의뢰품의 정체는 바로 관복함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옷을 보관하는 장과 농이 있는데 이렇게 관복함을 따로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또 의뢰품의 겉면 장식은 생각지 못한 동물의 털가죽을 사용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 동물의 정체는 무엇일지, 희소한 가죽으로 꾸민 의뢰품의 가치와 조선시대의 관복 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